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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변화에 각당 시시각각 표정 바뀌어

[D데이] 대도시-젊은층 투표율 결과에 촉각

투표종료 한시간을 남겨둔 15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55.1%로 16대 총선의 같은 시간때 보다 3.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각 당의 촉각이 곤두섰다. 특히 대도시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율에 힘입어 최종적으로는 60%의 투표율이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최종적인 판세점검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 "높은 투표율 예상한 일"**

투표 마감 시간이 임박한 한나라당 종합상황실은 박근혜 대표와 박세일 선대위원장이 도착하지 않아 취재진을 제외하곤 한산한 모습이다. 16대에 비해서 투표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그렇게 많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 않냐"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열린우리당에게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다소 신중한 반응도 목격할 수 있다.

계속된 유세로 목이 쉰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그렇게 많이 높아진 것 같진 않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린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표 독려 문자메세지가 나도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크게 높게 나오는 것 같진 않다"며 "큰 변수는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표참여를 가장한 특정 정당 선거운동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오전 투표율이 높게 나온 점에 일단 안도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오전 상황에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오후들어 투표율 증가세가 한풀 꺾임에 따라 "대선때 같은 젊은층의 폭발적 투표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우리, "대도시 투표율 높아 우리당에 유리할 것"**

열린우리당은 대도시 투표율이 높게 나온 점에 대한 반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65%의 투표율을 기대한 우리당으로서는 최종 투표율이 60%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점쳐진데 따른 우려의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나흘째 단식으로 수척해진 정동영 의장은 면도를 하지 않아 초췌한 모습으로 별다른 언급이나 표정 변화 없이 이날 6시까지로 예정된 단식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시시각각 판세전망을 전해 듣고 있는 주변 인사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다.

비례대표 후보인 김재홍 교수는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우리당에게 나쁠 게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FTA 등에 대한 반감이 섞인 농촌보다 대도시 투표율이 높은 것은 결과적으롱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의원도 "대도시 투표율이 높은 점이 고무적"이라며 1백58석을 점친 타 의원의 판세 분석을 제시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투표율이 평균치를 밑도는 데 대해선 긴장감이 감돈다. 더욱이 "최종 투표율이 65%를 넘기는냐 아니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진다"는 입장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 "호남 투표율 높아 선전 기대"**

민주당은 호남 투표율이 가장 높고 지난번 총선에 비해선 광주의 투표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광주 등 호남의 높은 투표율은 3보1배 이후 호남에서 일고 있는 추매애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고무된 표정이다.

총선전략기획팀 관계자는 "최근 2~3일 간 호남에서 구 지지층이 눈에 띄게 결집세를 보였다"며 "호남 투표율이 괜찮으니 의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평균을 약간 웃돈다지만 오후 5시에 55% 수준이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며 "큰 영향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투표율로만 유불리를 예측할 수 없다"며 "투표율이 높아 유리했는지 불리했는지는 결과가 나온 후 분석해서 알게 되는 것"이라고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민주당 종합상황실은 아직까지 한가한 편이나, 시내 모처에서 휴식중인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이 5시 30분께 상황실로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젊은층 높은 투표율 유리**

민주노동당도 최종 투표율이 6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조된 표정이다. 특히 주된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들의 막판 투표참여는 민주노동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투표율이 몰려 65%까지 달성할 경우 기대하고 있는 15~20석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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