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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전재운, 벤치멤버 설움 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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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전재운, 벤치멤버 설움 씻다

[프레시안 스포츠] 선발 출전 최태욱도 어시스트만 3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올림픽예선경기는 올림픽팀 벤치멤버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는 무대가 됐다.

조재진에 가려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스트라이커 김동현, 만년 벤치멤버 전재운과 이천수 등에 밀려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출장을 하지 못했던 최태욱이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전반초반부터 말레이시아에 맹공을 퍼부은 한국은 3대0으로 승리하며 승점 12점을 확보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아테네 올림픽 본선진출이 확실시된다.

***전반 3분 첫골, 김동현 부활신호탄**

올림픽예선경기와 지난 이라크와의 친선경기까지 모두 1대0의 승리를 거둬 골결정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올림픽팀은 전반 3분 첫 골을 뽑았다.

김동진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말레이시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중앙으로 완벽하게 내 준 볼을 김동현이 차 넣었다. 지난 해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기대를 한껏 모았지만 정작 골맛을 보지 못했으며 올림픽예선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출전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던 김동현의 부활 신호탄이었다.

올림픽팀은 김동현과 투톱을 이루던 최성국이 말레이시아 수비수 팔꿈치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돼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최성국의 부상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올림픽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7분 김두현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고 전반 22분에는 김동현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1대0' 징크스 깬 만년후보 전재운의 골**

후반전에도 이날 경기에서 말레이시아 선수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 샴수리의 선방이 계속되자 올림픽팀의 끈질긴 ‘1대0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오승범과 교체돼 들어온 전재운은 최태욱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받아 침착하게 샴수리 골키퍼를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9분 올림픽팀은 김동현이 헤딩슛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났다. 올림픽팀이 김동현의 헤딩슛을 골로 착각하고 다소 안이하게 대처하는 순간 말레이시아는 빠른 역습으로 수비진을 압박했지만 마지막 크로스를 김영광 골키퍼가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올림픽팀의 마지막 골은 또다시 최태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천수, 박지성 등 해외파 합류로 올림픽예선 중국,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발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태욱은 후반 40분 장신 스트라이커 김동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김동현은 공의 방향을 바꿔 놓는 점프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김호곤 감독 "남은 경기에서 골결정력 더 높이겠다"**

김호곤 감독은 “말레이시아가 약체지만 방심하지 말라는 주문을 선수들에게 했었다. 김동현이 전반전 위치선정이 좋지 않아 이를 휴식시간에 지적했다. 남은 경기에서 골결정력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골을 성공시킨 김동현은 “소속팀인 수원삼성의 홈구장에서 골을 넣어 더욱 기쁘다. 김호곤 감독님께서 골문앞에서 침착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또 조재진과의 비교에 대해 “재진이형은 볼터치가 간결하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는 능력을 갖고 있는 데 이는 내가 배울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압한 올림픽팀은 16일 중국과 이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자동적으로 아테네올림픽 본선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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