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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선대위원장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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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선대위원장 전격 사퇴

12일 밤 긴급기자회견, 의장-비례대표 사퇴여부 관심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 등이 초래한 선거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12일 오후 선대위원장을 전격 사퇴키로 했다. 하루전까지만 해도 "총선후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거부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의 일이다. TK(대구경북)지역 우리당 후보들의 계속되는 강력한 사퇴압력 등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장직-비례대표 사퇴설도 제기**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제주 유세도중 “지금 서울에 올라가서 내 모든것을 던져 탄핵심판을 호소하겠다. 총선에서 탄핵세력을 심판할 수 있다면 내 모든 것을 던져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고 서영교 부대변인이 전했다.

TK 우리당 후보들이 요구하고 있는 당 의장직 및 비례대표 사퇴여부와 관련해선, 당 관계자는 “선대위원장 사퇴는 분명하지만, 의장직 사퇴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선대위원장과 의장직은 물론, 경우에 따라선 비례대표까지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 결심 배경에는 노인폄하 발언을 계기로 TK 등 영남권 후보들의 거센 사퇴 요구가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전 초반 돌출한 정 의장의 ‘실언’ 이후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을 중심으로 정 의장에 대한 특단의 대책 요구가 있어왔고, 이날 오전에도 권기홍(경산.청도) 이영탁(영주) 윤덕홍(대구 수성을), 윤용희(대구 달성) 서중현(대구 서구) 후보들은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노인폄하 발언은 계층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함으로써 국민 통합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전국정당화의 교두보인 영남지역에서부터 우리당 후보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었다”며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에 앞선 1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때 의장직 사퇴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책임 하에 선거를 치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사퇴한다고 표가 되겠냐"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었다.

그러나 영남권 후보들의 거듭된 사퇴 요구와 선거 위기상황이 고조되면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선거를 사흘 앞둔 상황에서 돌출한 정 의장의 사의 표명이 남은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의장은 제주 유세가 끝나는 대로 상경할 계획이어서 공식 기자회견은 빨라야 오후 8시30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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