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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거여 견제론' 핵심은 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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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거여 견제론' 핵심은 지역주의”

[D-16] 우리당 ‘TK 전파효과’ 경계, “영남 절반 기대”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30일 "한나라당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거대여당 견제론'을 많이 제기하는데, 이는 포장만 바꾼 새로운 지역주의이며 공작적 주장이 그 배경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기남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는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 외에 남은 게 없다"며 TK(대구경북)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 현상을 경계했다.

***김근태, "여당견제론의 핵심은 지역주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근태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 우리당이 최고 4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 정도면 비례대표 25석 가량을 포함, 1백50석 정도를 얻는 데 그칠 것"이라며 '거여 견제론'을 견제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총선 때 대구경북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했다"며 "여당 견제를 위해 또다시 한나라당을 싹쓸이로 밀어달라고 하는 것이 여당 견제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과거 정치의 답습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표가 정말 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박 대표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타오르는 탄핵에 대한 분노에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며 그런 연후에야 박근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신기남, "민주당이 호남 지분 갖는 게 바람직"**

신기남 선대본부장도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K에선 어려움이 있고 PK(부산경남)는 아직 별다른 이반 조짐이 나타나지 않지만 '전파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해 대구경북권의 한나라당 지지율 상승세에 촉각을 세웠다.

신 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석의 의미는 다른 지역의 3~4석 이상의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영남권 의석에서 절반가량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 본부장은 이어 "이번 선거가 지나더라도 지역주의의 뿌리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주당이 지금 궤멸상태이기는 하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우리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우리당이 호남을 석권하고 영남지역주의 타파를 못하는 것보다는 양쪽에서 균형적인 의석을 갖는 것이 낫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지지부진으로 우리당의 호남 석권이 가능해 질 경우, 자칫 '제2의 호남당'이 아니냐는 비판의 빌미를 한나라당에 제공,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 구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대구경북권의 한나라당 지지층 재결집 현상도 호남권의 표쏠림 현상에 기인했다는 상황판단도 곁들였다.

신 위원장은 한편 "민주당은 이번 선거 큰 변수가 되지 않으며, 17대 총선을 계기로 민주노동당이 경쟁상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이 진정한 보수로 거듭난다는 전제하에 한나라당이 보수, 우리당이 중도, 민주노동당이 진보라는 구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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