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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메이저리거 포기한 나카무라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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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메이저리거 포기한 나카무라와 격돌

[프레시안 스포츠] 세이부전 수비도 합격점

마쓰자카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일본프로야구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승엽이 28일 경기에서는 롯데 마린스 발렌타인 감독을 흡족케 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승엽은 29일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은 홈런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버티고 있는 킨데쓰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2루타보다 값진 이승엽의 7회말 호수비**

세이부와의 28일 경기에서 이승엽은 선발 1루수로 출전해 2회초 2루타를 기록하며 계속되는 타격호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발렌타인 감독의 주목을 받았던 건 이날 이승엽이 7회말 위기상황에서 보여준 몸을 날린 호수비였다. 7회말 1사 2,3루때 기습번트를 롯데 후쿠다 투수가 잡아 포수에게 연결했고 포수는 병살타를 만들기 위해 이승엽에게 송구했지만 공이 높았다.

이순간 이승엽은 점프하며 공을 잡고 슬라이딩으로 1루 베이스를 찍어 병살타를 이끌어 냈다. 덕아웃에 있던 발렌타인 감독도 환호성을 지르며 이승엽의 호수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수비를 하다 허리통증을 느껴 2대2동점이던 9회말 수비때 매트 프랑코로 교체됐다. 시범경기에도 허리가 좋지 않았던 이승엽은 병원치료는 받지 않고 얼음찜질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9회 동점상황에서 팀의 마무리투수인 토요다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던진 세이부가 10회말 다카키의 1루 강습 적시타로 연장전끝에 3대2로 승리해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2002년 뉴욕메츠 입단제의 거절한 '오사카의 보물' 나카무라**

29일 경기에서 맞붙는 킨데쓰의 중심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슬러거 중 한 명으로 2002년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컸던 선수. 하지만 나카무라는 뉴욕 메츠의 입단제의를 거절해 화제를 낳았다. 당시 킨데쓰 구단은 오사카의 보물로 칭송되는 나카무라의 구단잔류를 요청했고 나카무라도 이를 받아들여 은퇴할 때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동료였던 로즈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선수"로 추겨세웠던 나카무라의 메이저리그 포기선언은 현 롯데 마린스 감독으로 당시 뉴욕 메츠의 사령탑이었던 발렌타인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줬다.

자유계약선수 나카무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로부터 거액의 입단제의를 받았지만 이 역시 거절해 킨데쓰팬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스토브리그에서 진로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나카무라는 2003년 타율 2할 3푼 6리, 23 홈런, 67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2001년 46개의 홈런으로 55개의 홈런을 친 로즈와 함께 킨데쓰 막강화력을 이끈 바 있는 나카무라는 28일 일본햄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리는 등 현재 타격페이스가 좋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전진기지로 롯데 마린스를 택한 이승엽과 평생의 소원이던 메이저리거의 꿈을 버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나카무라의 경쟁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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