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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석, 절반 아래로 떨어뜨려야”

우리당, ‘거여 견제론’ ‘여풍(女風)’에 본격 역견제

'탄핵 심판론'의 맞불 카드로 야당이 '거여(巨與) 견제론'을 총선 이슈로 제기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역(逆) 견제론으로 재응수했다. TK(대구경북)을 진원으로 한 한나라당의 지지율 반등세와, 추미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전열 재정비에 열린우리당의 긴장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동영 "한나라 의석 지금의 절반을 넘어선 안된다"**

정동영 의장은 29일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최근 말하는 '여당 견제론' 속에는 한나라당이 커져야 한다는 주장을 숨기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의석 1백47석은 적어도 절반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 한나라당의 의석은 지금의 절반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커야 견제를 한다는 것은 이번 의회 쿠데타에서 보았듯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한나라당이 커졌기 때문에 급기야 경제적 IMF를 초래한 데 이어 정치적 IMF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지난 3.12 광기의 역사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다시한번 일사분란한 대오를 만들어서 여당견제론을 주장하고 한나라당을 키워야한다고 강변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위태로움을 느낀다"며 "이 분들이 커지면 할 수 있는 것이 다시 탄핵을 들고 나오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 "그동안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말해왔던 자칭 개혁파 의원들은 어디 갔느냐"며 "스스로가 가져온 소신과 신념이 있다면 여당 독주론과 견제론을 말하기에 앞서 자기 고백과 참회를 하는 사람들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치마폭 뒤에 숨어 포장을 바꾸려 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추미애 의원 등 여성 지도부의 출현에 따른 상징적 효과에 대해서도 맹공이 이어졌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몰리면서 박근혜 추미애 의원 등 여성 선대위원장을 내세웠는데, 두 당은 평상시 여성을 챙기지도 않다가 갑자기 여성을 내세워 뭔가 색깔이 많이 바뀐 것처럼 포장을 하고 있다"며 "평소 여성 지도력에 대한 지지가 없었던 두 당에서 비겁하게 여성의 치마폭 뒤에 숨어 포장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두 여성 선대위원장은 최병렬 조순형 두 남성지도자가 탄핵정국을 잘못 이끌었다고 굉장히 격렬히 비판했는데, 그렇다면 탄핵을 철회하는 것이 진정한 태도이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특히 "추 의원이 머리를 90도 숙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머리만 숙이면 뭘하느냐"며 "진정성이 담기려면 '탄핵이 잘못됐다, 한민공조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탄핵을 철회하는 것이 자기반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도 "지하철에서 들은 얘기로는 박근혜 추미애 등 여성의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주로 동정론 또는 연민의 차원에서 애기가 되고 있다"며 "당이 잘 안되니까 여성이 수호천사, 구원투수로 비쳐지는데, 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얘기가 자칫 '수호천사론'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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