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당, 박근혜대표 이틀째 집중공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당, 박근혜대표 이틀째 집중공격

'박근혜 효과' 조기차단 주력, 연좌제적 공세는 자제

한나라당이 '박근혜 효과'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열린우리당의 긴장도가 높아졌다. 특히 박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을 진원으로 보수층의 재결집 분위기가 엿보이자 '박근혜 효과'를 '찻잔속의 돌풍'으로 조기차단하고자 하는 우리당의 공세는 25일에도 계속됐다.

***'탄핵 책임론' '독선적 지도력'에 맹공**

정동영 의장은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최근 한나라당이 새 대표를 뽑고 새출발을 선언했지만 새출발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온 국민을 충격과 당혹속에 몰아넣고 전세계에 국가이미지를 실추시킨 3.12 쿠데타를 철회하는 조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탄핵 책임론'을 몰아붙였다.

정 의장은 "탄핵이 여전히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새출발을 선언하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박 대표는 탄핵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이를 주도한 정치인들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박 대표가 '국론분열은 대통령이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분열을 획책한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표가 '선(先)사과-후(後)철회'라는 양비론으로 국민들의 혼동을 기대하지 말고 하루빨리 사과하고 탄핵을 철회하는 것이 국가불안사태를 매듭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영 위원은 "박근혜 대표가 권력구조를 4년 중임제로 바꾼다는 총선공약을 내기로 했다는데, 내가 알기로 한나라당 의원의 4분의 3 이상은 내각제 찬성론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내에서 토론 한번 하지도 않고 권력구조를 바꾸겠다는 게 온당한 처사냐"며 "대표 한사람에 의해 당론이 바뀐다는 게 의아할 뿐"이라고 '독선적 지도력'으로 몰아갔다.

김한길 선거기획단장은 "97년 대선에서 '세풍' 사건 당시 박 대표는 선대위 고문이었고, 2002년 대선에서 차떼기 불법자금 당시에는 선대위 의장이었다"며 "이런 사실을 국민들이 너무 쉽게 잊고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가 불법자금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박 대표에 대한 우리당의 맹공은 계속됐으나, 전날 쏟아진 박정희대통령과의 연좌제적 공세는 자제하는 대신 탄핵공세에 초점을 맞추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부시킨 감정적 공세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고, 박정희대통령을 거명하는 공세는 도리어 보수층 결집의 촉매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 지지율 25% 선에서 재조정될 것"**

열린우리당은 이처럼 박근혜 변수를 폄하하면서도, 그러나 본격적 총선국면에 접어들면 TK를 중심으로 한나라당이 일정 부분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김영춘 의원은 중앙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막상 총선국면으로 돌입하면 우리당 지지율이 영남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빠지는 대신 한나라당 지지율은 25%선에서 재조정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영남권 한나라당 지지층의 성향상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표를 주지는 않는다"며 "누구를 찍을 것인지 인물을 비교할 때 그런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의장은 26일 지지층 재결집의 진원지인 대구를 전격 방문, 재래시장 등을 돌며 민심체크와 함께 지역공약을 제시하는 등 '박근혜 효과'에 맞불을 놓기로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