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선출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3.6%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완전침몰**
SBS가 TN소프레스에 의뢰, 박근혜 대표 선출일인 23일 실시해 2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52.4%, 한나라당이 19.3%로 여전히 우리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지난 15일 조사에 비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3.6%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1.4%포인트 감소했다.
'박근혜 대표 선출이 한나라당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59.5%로 나타났다.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은 34.8%였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5.3%의 지지율을 얻은 민주노동당에 뒤져 4위로 전락했다. 자민련은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조사에선 민주노동당에 소폭 앞서 어렵사리 3위 자리를 유지하던 민주당은 내홍이 심화되면서 완전침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당보다 인물이 중요"**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선거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인물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1.4%로 '소속정당이 중요하다'(35.3%)는 의견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를 주도한 박동현 TNS 조사부장은 "선거전이 본격화될수록 정당보다 인물 중심의 선거로 옮겨가 후보간 지지 이동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정당지지율이 곧바로 의석수로 직결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어서, 향후 선거가 상당한 격전양상으로 치러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盧 탄핵 심판 출석할 필요 없다" 52.3%**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탄핵 철회' 주장에 대해선 찬성(56.7%)이 반대(36.7%)보다 훨씬 많았다.
탄핵 철회를 찬성하는 이유는 '탄핵 사유가 정당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9.4%로 가장 높았다. 반면 탄핵 철회를 반대하는 이유는 '대통령의 미숙한 국정 운영이 우려돼서'라는 응답(60.5%)이 가장 많았다.
또 노 대통령이 공개 변론에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52.3%로, 출석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42.9%)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경찰이 불법 집회로 규정한 촛불 집회에 대해서는 '문제될 게 없다'는 응답이 69.1%로 '불법집회'(27.7%)라는 응답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이 여론조사는 TN소프레스에 의뢰해 23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라고 SBS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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