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에 대해 롯데그룹으로부터 불법 경선자금 5천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02년 4월초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으로부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 등 명목으로 받은 5천만원을 포함 12월까지 총 4차레에 걸쳐 롯데로부터 6억원을 수수했으며, 같은해 12월경 지인들로부터 12차례에 걸쳐 4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그러나 안씨가 2002년 삼성으로부터 불법자금 30억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보강조사가 필요해 이번 추가기소에서는 제외했다.
검찰은 또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안씨로부터 17억원을 받아 자금을 관리해준 자금세탁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회장은 안씨가 지난 대선당시부터 지난해 8월까지 금호와 태광실업, 반도 등에서 수수한 불법 정치자금 17억원을 5차례에 걸쳐 불법정치자금임을 알면서도 보관한 혐의다.
강 회장은 법인세 13억8천5백만원을 포탈하고 회사공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함께 안씨에게 장수천 빚 변제를 위해 19억원을 무상대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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