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이었던 호남지역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이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가 22일 호남과 제주 11개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곳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현역인 박상천, 이낙연 의원의 지역구와 목포 등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30% 포인트 이상의 큰 차로 뒤쳐져,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완전히 떠났음을 보여준다. 정당명부 지지도 평균도 열린우리당은 58.6%에 이른 반면에 민주당은 16.2%에 그쳤다. 민주노동당은 5.9%를 기록했다.
***전지역 우리당 1위, 인물적합도도 박상천.이낙연 의원만 앞서**
11곳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국회의원으로 적합한지를 묻는 인물적합도에서도 민주당 박상천. 이낙연 의원만 우리당 후보들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북구갑의 경우 30대의 열린우리당 강기정 후보(47.6%)가 6선의 현역인 민주당 김상현 의원을(11.5%)을 앞섰다.
광산구는 열린우리당 김동철 후보(49.5%)가 현역인 전갑길 의원(9.1%)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전남 목포시는 전 시의회 의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김대중 후보(41.6%)가 민주당 이상열 후보(24.0%)를 앞섰고, 여수을은 시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주승용 후보(68.6%)가 지지도와 인물적합도에서 압도적이다.
고흥 보성은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39.4%)가 현역인 박상천(24.1%), 박주선(11.9%) 의원을 따돌렸다.
함평 영광은 열린우리당 장현 후보(46.0%)가 민주당 이낙연 의원(28.6%)을 앞섰지만 인물적합도는 이 의원(39.0%)이 우세다.
전주 완산갑은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58.1%)이 경찰청장 출신의 민주당 이무영 후보를 크게 앞섰고, 군산시는 경제통으로 불리우는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이 61.8% 지지율로 초강세다.
익산을은 열린우리당 조배숙 후보(54.9%)가 현역인 민주당 이협 의원(10.6%)을 큰 차로 따돌렸다.
정읍시는 열리우리당 김원기 의원(44.0%)이 민주당 윤철상 후보(7.8%), 제주 서귀포 남제주군은 열린우리당 김재윤 후보(48.6%)가 한나라당 변정일 후보(21.2%)를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22일 호남과 제주 11개 선거구에서 유권자 5백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