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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보스턴 원투펀치 등판하면 9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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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보스턴 원투펀치 등판하면 90% 승리”

[프레시안 스포츠] '애리조나 우승신화' 재연 기대감

뜻하지 않은 어깨부상으로 경쟁자 아로요에게 5선발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김병현이 “보스턴 원투펀치가 등판하면 90%는 승리를 예상한다”라고 밝혀 주목된다.

***막강 원투펀치 갖춘 올 시즌 보스턴은 2001년 애리조나와 흡사**

2001년 애리조나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김병현은 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통해 “당시 랜디 존슨과 커트 쉴링이 등판하면 우리 팀은 90%정도 승리를 예상했다”며 “이는 보스턴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2001년 애리조나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두 주역 존슨과 쉴링은 정규시즌 경기 중 16번 번갈아 등판하는 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보스턴은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함께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의 축을 이룰 컴비를 계속 바꿨지만 1선발인 마르티네즈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져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커트 쉴링의 영입으로 보스턴은 큰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지적이다.

라이벌 뉴욕 양키즈의 데릭 지터도 “보스턴을 제압하긴 쉽지 않을 것같다. 보스턴은 좋은 투수진을 갖췄고 쉴링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즈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며 커트 쉴링의 존재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더욱이 쉴링은 필라델피아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프랑코나 감독이 보스턴에 부임한 뒤 보스턴행 결심을 굳혀 옛 스승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쉴링은 “올 시즌 목표는 35경기 등판에 2백45이닝 투구다. 아직 말할 순 없지만 새로운 구질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김병현에 대한 엇갈린 평가**

신문은 한편 “보스턴 선발로테이션은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페드로 마르티네즈, 2001년 월드시리즈 공동 MVP 커트 쉴링과 싱커의 귀재 데릭 로우, 너클볼 아티스트 팀 웨이크필드, 사이드암으로 슬라이더를 잘 구사하는 김병현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무리한 투구로 인한 어깨 부상으로 재활훈련에 돌입해 빨라도 4월말이 돼야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한 김병현이 2004 시즌 ‘투수왕국’으로 탈바꿈한 보스턴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다. 독특한 자신들의 주무기를 갖고 있는 5명의 투수가 등판해야 보스턴 투수진의 위력이 배가될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김병현이 중요한 승부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 일례로 야구전문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ESPN 인터넷판 15일자 기사에서 김병현의 전 애리조나 동료를 인용해 “김병현이 양키스전에서 성공적인 투구를 할 지 잘 모르겠다. 보스턴의 매경기는 플레이오프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병현이 앞으로 '실력'으로 일소해야 할 의구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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