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의결된 가운데 12일 오후 3시30분 정부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의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탄핵안 통과로 달라질 국정 변화의 첫모습이다.
고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반 소집한 외교안보장관 회의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무회의 부의장 자격으로 신속히 국무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도 "경제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경제관련 지시를 내리는 등 국정안정을 위해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고 총리는 "최근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흔들림 없도록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국내 기업인들이 최근 상황에 불필요하게 동요하지 않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장관들이 노력을 배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또한 "경제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민생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일치단결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지난 3월10일 발표된 신용불량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정부대책이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면서도 신용불량자가 양산돼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와함께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 "조속히 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경제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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