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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고향인 강원도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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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고향인 강원도에 출사표

한나라-민주-우리당 현역의원 3명과 격돌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4월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도 태백.정선.영월.평창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실장은 3일 일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선거나 지역구 관리가 쉬운 수도권이나 원주 대신 고향을 선택했다"며 이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혔다.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상태인 이 전실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내 경선 통과 여부 등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실장은 썬앤문 그룹의 불법 대출 과정에 연루된 의혹 등으로 측근비리 특검의 조사 대상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의 또다른 최측근인 안희정씨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 구속된 상태라 이번 총선에서 논산 지역에 출마하려된 계획을 접었다.

***"야학할 때, 막노동할 때 가졌던 책임감 생겨"**

태백.정선.영월.평창 선거구는 최근 여야가 이번 총선 선거구를 획정지으면서 영월.평창 선거구와 태백.정선 선거구가 통합된 면적만 서울의 7배, 강원도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초대형 선거구'다.

또 두 지역구가 합쳐짐에 따라 한나라당 김용학(영월.평창)의원, 민주당 황창주(정선.비례대표)의원, 열린우리당 김택기(태백.정선)의원 등 현역의원만 3명이 버티고 있다. 때문에 우리당에선 김택기 의원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 전실장을 원주에 전략 투입해야는 의견도 있었다.

이 전실장은 그러나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영월, 평창, 정선, 태백, 흥청거리던 탄광지대가 폐허가 되어가는 것을 보고 농촌의 농민들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보고 대학시절 야학할 때, 막노동하고, 주물공장을 다닐 때 가졌던 그 어떤 책임감과 절실함이 생겼다"며 이 지역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태어나고 제가 묻힐 아름다은 이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해보려 한다"며 "선거준비도 못했고, 더군다나 경선준비는 더 부족하지만 결심한 이상 남자답게 깨끗한 경선을 통해 시작해보고자 한다"고 결심을 밝혔다.

***현역의원 3명과 싸워야**

그는 "경선에서 현역의원, 그리고 본선에서 현역의원 2명 결과적으로 현역의원 3명을 이겨야 국회에 들어갈 수 있다"며 "어려운 선거에서 이겨서 제 마음속에 있는 아픔을 태워버리고 용광로처럼 일하다 살다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가 한강을 만들고, 낙동강이 시작된다"며 "저도 이곳에서 새로 시작해 보려한다. 담백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그러나 최선을 다해 보려한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가을부터 얼마전까지 산에 있는 낙엽과 눈을 원없이 밟아 보았다"면서 "저 자신과 많은 대화를 해 보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결심을 했다"며 총선 출마 결정이 장고를 거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측근 비리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전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전인 재작년 11월 서울 R호텔 조찬모임에서 문병욱 썬앤문 회장을 만나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은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이 양평 TPC골프장 회원권을 담보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농협중앙회 원효로지점에서 1백15억3천2백만원을 불법 대출받는 과정에 이 전실장이 연루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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