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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수원경기장 효과’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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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수원경기장 효과’ 만끽

[프레시안 스포츠] 추운날씨, 수원삼성선수 맹활약

전반 30분 주심이 휘슬소리와 함께 레바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때 수원경기장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하지만 팬들은 곧 골키퍼 이운재를 연호하기 시작했고 이운재 골키퍼가 머뭇거리면서 페널티킥을 시도했던 레바논 키커 카사스의 슛을 막아내자 다소 소강상태였던 경기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한국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아시아지역 7조 2차예선에서 레바논을 2대0으로 따돌리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레바논의 추운날씨 적응문제를 감안해 수원경기장을 택했던 한국은 수원삼성 소속의 이운재가 한 골을 막아내고 조병국은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수원경기장효과’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진> 이운재

한국은 경기초반 레바논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채 공격루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레바논은 ‘골을 먹지 않겠다’는 자세의 방어적 경기로 일관해 한국을 괴롭혔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30분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다. 김태영이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받으려는 레바논 스트라이커 사후드를 밀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이운재 골키퍼는 상대 키커의 슛을 침착하게 막아내 경기를 반전시켰다.

2분뒤 한국은 이영표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를 따돌리고 크로스로 연결한 공이 골문 앞에서 순간적으로 뛰어오른 차두리의 머리와 어깨에 연달아 맞으며 네트를 갈랐다. 이날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레바논 진영을 휘젓고 다닌 차두리가 아버지이자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의 홈경기장에서 중요한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이었다.

후반 5분 한국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박지성의 왼쪽 코너킥을 유상철의 부상으로 중앙수비수로 기용된 조병국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한때 ‘자살골’의 멍에를 짊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던 조병국에겐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이후 한국은 레바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설기현과 안정환이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다. 설기현은 이 충격으로 왼쪽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코엘류 감독은 설기현이 빠진 자리에 이천수를 투입했고 이천수는 후반 13분과 27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레바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한편 오만과 예선전을 펼쳤던 일본은 전반 30분 나카무라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오만에 1대0으로 신승했다. 또한 이란은 2003년 아시아축구연맹 최우수 선수인 마다비키아와 노장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의 활약으로 카타르를 3대1로 꺾었고 중국은 하오하이동의 결승골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1대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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