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3월 중순께 열린 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盧, 특검 끝난 뒤 3월 중순 입당"**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 입당이 3월로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신임 의전비서관은 "3월5일 특검이 마무리되고 여론평가 과정을 거친 뒤 우리당과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입당할 수 있다"면서 "그 결정 시점을 따지자면 3월 중순쯤이지만 세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된 뒤 결정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3월 입당설'과 관련, 윤태영 대변인은 "특검이 마무리된 뒤 입당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큰 틀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당 입당 문제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현재 저와 제 주변의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지금 입당하면 개혁 의지를 가진 정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입당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특검후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희상 "박지원.한광옥.권노갑 만날 것"**
한편 4월 총선에 의정부 지역에서 출마할 예정인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지원 전 문광부 장관, 한광옥 전의원, 권노갑 전 의원 등 김대중 전대통령의 측근들을 잇따라 만나겠다며 동교동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 동교동의 반응이 주목된다.
문 전 실장은 이날 "오늘(13일) 점심 식사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박지원, 한광옥씨를 보러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14일)은 권노갑 전고문과 안희정, 최도술씨 등 수감 중인 사람들을 면회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갈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가려 했는데 안 됐다. 아마 출마하려는 분들은 안 만나려 하시는 것 같다"고 말해, DJ방문 계획이 무산됐음을 드러냈다.
서울 도봉을 출마가 확정된 유인태 전 정무수석도 "내일 이상수, 정대철, 이재정, 안희정, 권노갑씨 등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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