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후쿠우라와 치열한 1루수 경쟁을 시작한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 선수가운데 세이부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등과 함께 연봉 공동 30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야구잡지 슈칸베이스볼은 최신호에서 일본프로야구 전선수의 연봉을 게재하며 연봉 10걸과 포지션, 팀별 연봉랭킹을 발표했다.
***이승엽 연봉 외국인으론 7위, 전체 30위**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일본프로야구 연봉 10걸에는 1위 긴데쓰의 나카무라를 비롯한 타자가 8명이 포진해 투수 고액연봉자가 득세하는 한국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연봉 1위는 5억엔에 계약한 홈런타자 나카무라가 차지했고 기요하라, 조지마, 오가사와라가 그 뒤를 이었으며 재일교포로 지난 해 한신의 리그우승을 견인한 외야수 가네모토는 10위를 마크했다.
타자 고액연봉자가 대부분인 가운데 투수로는 요미우리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가 3억엔, 노장투수 구토가 2억8천만엔으로 각각 5, 8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로는 요미우리의 거포콤비 페타지니(7억엔)와 터피 로즈(5억5천만엔)가 최고연봉 1,2위에 올라 일본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의 영향력을 실감케했다.
연봉 2억엔의 이승엽은 외국인선수로는 공동 7위, 전체순위에서는 공동 30위를 차지했으며 용병투수 민치, 마무리투수 고바야시에 이어 팀내 3위다. 또한 오릭스 소속의 구대성은 연봉 1억1천만엔으로 외국인선수 공동 11위에 올랐다.
한편 팀 연봉총액은 센트럴리그 3강으로 손꼽히는 요미우리, 한신, 주니치가 1,2,3위를 석권했으며 4위는 퍼시픽리그 세이부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다이에 호크스는 연봉총액 5위로 집계됐다.
***한국은 투수득세, 외국인은 연봉상한선 규정으로 공식적 고액연봉자 없어**
한국은 일본과는 달리 투수들이 연봉랭킹 상위를 휩쓸고 있다. 아직 계약체결을 하지 않았지만 최고연봉자 후보 1순위 현대의 정민태는 7억원대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기타파문'을 일으켰던 이상훈은 SK로 이적해 연봉 6억에 입단계약을 체결해 심정수와 연봉 공동 2위가 확실하다. 또한 삼성의 임창용이 연봉 5억, 올해 LG와 다년계약한 진필중이 평균연봉4억원을 받게 되고 한화 정민철이 연봉 3억5천만원에 사인한 상태다.
타자로는 심정수, 이종범(4억8천만원)과 올해 FA대박을 터뜨린 마해영(평균연봉 4억)이 고액연봉자로 손꼽힌다.
한국프로야구 외국인선수의 경우 일본과는 달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연봉상한선을 20만달러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공식적인 고액연봉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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