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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신인의 자세로 팀에 융화하겠다”

[프레시안 스포츠] 백인천 전 감독의 조언 되새겨

"신인의 자세로 팀에 융화하겠다.”

25일 동계훈련참가를 위해 일본에 도착했던 이승엽이 50명의 취재진과 1백50여명의 팬들에 둘러싸인 채 가진 즉석기자회견에서 밝힌 일성이다.

이승엽은 특히 일본프로야구의 수위타자를 차지한 바 있는 백인천 전 삼성 감독의 ‘일본사회에 적응하라’는 조언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일본언론 긍정 평가**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6일 어수선한 입국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승엽 선수가 겸허한 자세로 즉석기자회견을 했던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모난 돌이 정맞는다’라는 속담처럼 나도 일본에서 겸허하게 생활하겠다. 신인으로서 지바롯데 마린스에 융화하겠다”는 이승엽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승엽은 경산볼파크에서 밀도높은 개인훈련을 했으며 예년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늘리고 배트스피드를 올리는 연습에 주력했다. 세이부의 마쓰자카, 다이에의 와다, 아라카키 투수에 대해서는 비디오를 통해 분석을 끝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에이전트도 이날 “이승엽이 항공기 안에서 한국에 가슴을 펴고 돌아갈 수 있는 성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백인천 감독 등의 조언 한 몫**

이같은 이승엽의 일본 입국 기자회견내용은 배타적인 성격이 강한 일본프로야구에 적응하는 것에는 경기외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한다는 '지일파' 야구선배들의 조언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에 좌투수 유망주로 입단했던 이승엽의 잠재력을 예감하고 ‘홈런왕’ 이승엽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백인천 감독의 "일본어를 기억하고 일본사회에 적응하라"는 말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0일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가고시마로 이동하게 될 이승엽은 야구기량 측면에선 일본스타급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돔구장이 많은 일본프로야구의 낯선 환경, 한국선수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 일본투수들의 까다로운 변화구 대처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발렌타인 감독 부임후 선수영입으로 분위기를 쇄신해 상위권 진출을 꿈꾸는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이승엽이 입단 첫해 자신의 말처럼 신인의 자세로 팀에 융화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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