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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동의 브라질' 쿠웨이트와 같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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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동의 브라질' 쿠웨이트와 같은 조

[프레시안 스포츠] 일본은 강호 이란 만나 '초비상'

15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에서 오는 7월 펼쳐지는 아시안컵 축구대회 본선 조추첨이 실시됐다. 44년만에 아시안컵 패권을 노리는 톱시드의 한국은 강호 이란을 피했지만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축구의 다크호스들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요르단과 B조에 편성됐다.

한편 일본은 AFC(아시아축구연맹)선정 최우수선수인 메디 마다비키아와 알리 카리미가 버티고 있는 강호 이란과 같은 조가 됐으며 내심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려 우승을 꿈꾸는 중국은 카타르,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A조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 '브라질축구' 구사하는 쿠웨이트 경계해야**

전통적으로 개인기와 짧은 패스 위주의 '브라질축구'를 구사하는 쿠웨이트는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초 최강으로 예상됐던 전일본대표팀 감독인 필립 트루시에가 이끄는 카타르를 따돌리고 무패행진을 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중동의 '떠오르는 팀' 요르단도 예선에서 강호 이란을 꺽어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쿠웨이트와 한국은 1980년 아시안컵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최순호, 이영무가 베스트11에 뽑힌 한국 화랑팀은 초미의 관심사였던 준결승 남북대결에서 종료 2분전 터진 정해원의 통쾌한 슛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피로가 누적돼 결승에서는 홈팀 쿠웨이트에 0대3으로 무릎 꿇은 바 있다.

코엘류 감독은 "쿠웨이트와 UAE의 전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충분히 조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추첨 결과에 만족했다.

로이터통신도 15일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으며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은 비교적 쉬운 상대와 아시안컵 B조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팀의 경기가 펼쳐지는 중국 지난에는 많은 한국 교민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호 이란, 복병 오만과 격돌하는 일본**

지난 2000년 아시안컵 패권을 차지한 일본은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이란과 예선에서 한국을 꺾은 뒤 자신감을 찾은 복병 오만을 만나 아시안컵 2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60~70년대 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축구를 호령했던 이란은 현재 FIFA랭킹 28위로 일본보다 앞서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란은 특히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메디 마다비키아를 축으로 공수전환이 빠른 팀으로 알려져 있다.

닛칸스포츠는 16일 "일본은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 5패 3무승부를 기록해 지코 재팬에게는 이란이 경시할 수 없는 상대다. 만약 이란에 져 1차리그를 통과하면 B조 1위로 예상되는 라이벌 한국과 맞붙기 때문에 반드시 D조 1위로 통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코 감독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이란은 98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팀이다"라며 이란을 경계했다.

***중국감독, "꾸준한 연습으로 아시안컵 대비할 터"**

아시안컵을 안방에서 치러 이번 대회에 더욱 기대가 큰 중국은 카타르,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A조에 속했다.

중국의 아리에 한 감독은 14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에겐 여러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아시안컵에 대비할 것이다. 공을 갖지 않은 선수들의 위치선정을 잘 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추첨이 끝난 뒤 AFC의 모하메드 빈 하만 회장은 신화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축구의 능력은 2002년 월드컵 본선진출로 증명됐다"며 "한국, 일본 등 아시안컵 우승후보들이 즐비하지만 중국팀이 대회준비를 충실히 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격려했다.

빈 하만 회장은 그러나 2004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지목했다.

한편 중동축구의 최강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이후 슈탕게 감독을 정점으로 '축구붐 조성'에 나선 이라크와 C조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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