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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결사 사카다에 한국 8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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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결사 사카다에 한국 8강행 좌절

[프레시안 스포츠] 추가득점 기회 못살려 역전패 빌미

한국 청소년축구가 후반 28분 투입된 일본의 해결사 사카다의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축구에서 골결정력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8일(현지시간) 펼쳐진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전반 38분 이종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최성국의 감각적인 골로 앞서나갔지만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일본에게 1대2로 패해 8강행이 물거품이 됐다.

경기초반은 한국 분위기였다.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잘게 써는 숏 패스를 통해 기회를 엿보던 일본의 공격을 압박수비로 잘 막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종민의 빠른 측면돌파와 오범석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가 돋보였다.

반면 일본은 한국의 악착 같은 수비로 중원사령관 나루오카가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아 패스연결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공격수들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좋은 경기흐름에도 불구하고 골이 터지지 않아 애태우던 한국은 전반 38분 일본 골키퍼의 키를 훌쩍 넘기는 최성국의 슛으로 선취점을 얻은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한편 최성국을 축으로 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다만 공격전개시 ‘굳히기 작전’을 의식한 듯 수비선수와 미드필더들의 공격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한국은 후반 28분 한재웅의 패스를 받아 최성국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무위로 끝났다.

이 순간 일본의 오쿠마 기요시 감독은 조별 예선전에서 2골을 기록한 바 있는 사카다를 투입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미드필더 나루오카를 대신해 들어간 사카다는 체력적으로 다소 지친 일본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다.

사카다는 후반 36분 일본선수 머리 맞고 떨어진 공을 잘 컨트럴해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 3분 한국은 대회에서 아직 골 신고를 하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김동현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정확한 킥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일본은 연장 7분 교체투입된 히라야마의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FIFA 주관의 공식대회 본선에서 처음 맞붙는 한국과 일본의 사력을 다한 승부는 연장 15분 사카다의 슛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한국의 박성화 감독은 “경기후반 우리팀은 다소 지쳐있었다. 1대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 쐐기포를 작렬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반면 최근 2년간 한국에게 4연패를 당하다 처음으로 한국의 벽을 넘은 일본 오쿠마 감독은 “전반전 특히 공격수들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흘러가면서 점차 상황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오쿠마 감독은 사카다 선수를 처음부터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일전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경험이 풍부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선수를 선발출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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