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또는 일본프로야구진출과 국내잔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는 내년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본의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3일 “한국의 홈런왕 이승엽의 마음이 롯데입단으로 크게 기울었다”며 “일본진출에 50% 이상 흥미가 있다”는 이승엽의 말을 전했다.
지금까지 이승엽은 메이저리그행이 실패할 경우 국내잔류가능성 70%, 일본진출가능성 30%라고 밝힌 바 있어 달라진 이승엽의 심경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시게미츠 오너대행은 “롯데와 1년계약후 2005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으며 이승엽은 “고개를 두, 세번 끄떡이며 한국에 돌아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이 12월말까지는 메이저리그진출을 추진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자신에 대한 대우가 올라가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저평가밖에 받을 수 없던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의문이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롯데가 잔류를 단념한 페르난데스에게 제시했던 120만달러 (한화 약 14억3천만원)이상의 연봉을 이승엽에게 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우연히 가나카와현 하코네 골프장에서 롯데의 발렌타인 신임감독이 부활을 기대하는 좌완투수 가토를 만나 악수를 주고 받은 이승엽은 골프장을 떠나기전 “롯데와 계약했을 경우 후쿠우라 가즈야 선수와 1루자리를 다투고 싶다”는 말을 했다.
후쿠우라 가즈야는 2003시즌 3할3리, 21홈런, 76타점을 기록한 롯데의 주전 1루수다. 하지만 1루수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 이승엽과는 달리 현재까지 발렌타인 감독은 이승엽을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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