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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농구’ 연세, ‘속공’의 상무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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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농구’ 연세, ‘속공’의 상무와 격돌

[프레시안 스포츠] 공격의 핵 방성윤, 이규섭 경쟁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한 ‘체력비축 작전’으로 잘 알려진 연세대와 포인트 가드 임재현이 주도하는 속공농구의 대명사인 상무가 28일 2003년 우리은행배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맞붙는다.

2002~2003시즌 농구대잔치 결승에 이어 또 다시 맞붙는 두 팀의 경기는 상무의 주득점원 이규섭과 대학최고 스타 방성윤의 ‘득점경쟁’과 함께 끈끈한 수비력 대결이 볼 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 “수비로 승리 따낸다”**

대학최강으로 손꼽히는 연세대의 최대 강점은 NBA 입성을 노리는 센터 하승진의 ‘높이’나 내외곽을 넘나드는 방성윤의 득점포가 아니다. 9~10명의 선수들을 번갈아 투입해도 될 만한 두터운 선수층에 있다.

연세대는 27일 중앙대와의 준결승에서도 이 같은 ‘전원농구’로 수비에서부터 승기를 잡았다.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껴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는 연세대의 수비 앞에서 중앙대는 1쿼터에 9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으로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

특히 이정석, 전정규 등의 외곽 수비뿐만 아니라 2백23cm의 거인 하승진은 1쿼터 7분경 두 번 연속으로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야투가 터지지 않았던 중앙대의 골밑 공격조차 심리적으로 무력화시켰다. 아직 플레이자체가 완전히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하승진의 ‘높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만 연세대는 방성윤에게 수비가 집중됐을 때 누가 2번 공격옵션으로 세트 오펜스를 마무리 짓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비록 중거리슛이 좋은 4년생 이정협, 가능성 있는 1년생 포워드 양희종과 가드 이광재가 버티고 있지만 2002~2003 시즌 농구대잔치에서 김동우(울산 모비스), 방성윤이 이끌었던 공격력에는 다소 못미친다.

***상무, 이규섭-조상현 내외곽 공격에 사활**

전통적으로 속공농구에 강점을 보였던 상무는 2002~2003 시즌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에게 패한 빚을 반드시 갚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당시 상무는 주축선수 현주엽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연세대의 김동우를 잡지 못해 78-85로 패한 바 있다. 더욱이 3쿼터 9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항의하다 임재현이 퇴장당해 연세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대부분이 프로선수들인 상무는 선수층이 얇아 연세대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지만 주전들의 개인능력만 고려하면 앞서 있다. 특히 27일 한양대전에서 각각 26, 24점을 뽑아낸 이규섭과 조상현의 공격력은 연세대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는 연세대 수비를 흔들기 위해 발빠른 백코트 콤비 임재현, 은희석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속공전개와 함께 이규섭이 연세대의 센터 하승진, 김종완을 최대한 페인트 존에서 멀리 끌어내 직접 미들슛으로 마무리 하거나 조상현 등에게 외곽슛 기회를 만들어 주는 작전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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