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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류 강경파, '선도 탈당'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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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류 강경파, '선도 탈당' 가시화

중진 김원기-김근태 동참이 관건, 당사자들은 '부정적'

신기남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신주류 8명은 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도 임시 전당대회 소집이 무산될 경우 행동을 같이 하기로 해, 추석전 '선도 탈당'이 이뤄지는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무회의 무산시 함께 행동”**

신기남 정동영 천정배 남궁석 김택기 정장선 이종걸 조배숙 의원 등 8명은 1일 밤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당무회의 표결이 무산될 경우 행동을 같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회동 후 신기남 의원은 “오늘 8명이 모였지만, 결정을 위임한 분들도 있다”며 “신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결단해 궁극적으로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당무회의 의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논의했고, 결과를 정대철 대표 등 중진들께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신당의 기본취지와 생각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고, 김택기 의원은 “처음부터 뜻을 같이하기로 했던 만큼 오늘 자리를 결속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4일 당무회의에서 반드시 표결을 실시, 신당 추진을 결정할 전당대회를 소집키로 다시 한 번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천의원은 그러나 '선도 탈당 합의설'과 관련, 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부인했다.

***중진의원 동참 여부가 관건**

민주당에서는 오는 4일 당무회의 무산시 추석 전까지 10여명이 선도 탈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신주류 내부에서 “더이상 당무회의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회의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들의 탈당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민주당 내 신당 논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뿐 아니라 통합연대, 개혁당 등과 세를 합할 경우 정치구도의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관건은 탈당 규모. 이들은 탈당 규모 확대를 위해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김근태 고문의 합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들 중진의 동참을 적극 요청키로 했다.

천정배 의원은 “한 50명 정도는 탈당해야 위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집단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그러나 이와 관련, 2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절반가량이 탈당해야 바람직하다는 얘기지 아직 구체적 접촉이 이뤄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한걸음 비껴섰다. 그는 또 "김원기, 김근태 고문과도 아직 접촉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신주류 강경파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 김 고문 등 지도부와 신주류 온건파는 ‘선도탈당’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며, 당내에서 끝까지 신당을 추진해 세를 이룬 뒤 탈당하자는 ‘집단탈당론’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과연 얼마나 탈당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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