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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꿈은 2006 독일월드컵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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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꿈은 2006 독일월드컵 대표팀 감독”?

[프레시안 스포츠] 차범근 친구 토빈 기자 분석기사

네덜란드로 건너간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차두리, 스페인 레알 소시아다드의 유니폼을 입은 이천수 등 국내선수들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유럽축구무대에 속속 진출했다.

이들 유럽파 선수들은 내심 국내축구선수로는 해외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겼던 차범근(현 MBC 해설위원)선배 이상의 활약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FIFA 매거진 8월호는 ‘동양에서 온 태풍의 꿈’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국내 유럽파 선수들에게 넘어야 할 산으로 여겨지는 차범근의 꿈은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 것이다”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차범근은 우리가 풀 수 없는 주요문제였다”**

차범근씨의 오랜친구이자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誌의 기자 볼프강 토빈은 FIFA 매거진 8월호를 통해 1978년 당시 프랑크푸르트 팀의 코치였던 디터 슐테는 서울에서 펼쳐진 한 대회에서 차범근을 발견해 프랑크푸르트에 입단시켰고 차범근은 25년전 슐테 코치가 했던 일을 자신의 아들인 차두리를 통해 재연했다고 언급했다.

토빈은 차범근이 분데스리가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팀(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UEFA컵을 거머 쥔 선수라는 점을 부각하며 차범근 선수의 분데스리가 시절을 회고했다.

토빈은 차범근 선수는 독일에 왔을 때 이미 상당한 축구기술과 함께 극동아시아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어 ‘아시아의 베켄바워’로 통했고 동양의 태풍같이 독일 축구무대를 휩쓸었다고 기술하며 축구 관계자들의 차범근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덧붙였다.

토빈이 인용한 축구 관계자들의 차범근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축구전문가 프리델 라우쉬는 “차범근은 내가 경험한 선수가운데 단연 의지가 제일 강한 스트라이커다”라고 밝혔고 당시 바이에르 위르딩겐의 호르스트 부츠 코치는 “차범근은 지금까지 독일축구에서 보지 못했던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몸소 실천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1979년 UEFA컵 1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었으며 훗날 맨체스터유나이트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거듭난 당시 에버딘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우리가 풀지 못했던 주요 문제는 차범근이었다”고 차범근을 높게 평가했다.

***"차범근의 꿈은 2006년 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일지도"**

토빈은 1989년에 은퇴한 후 차범근은 독일에서 얻은 명성과 경제력으로 ‘차범근 축구교실’을 세워 10여년간 한국의 축구미래를 다져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토빈은 국가적영웅이었던 차범근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대5의 참패를 기록해 대회도중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난발언으로 5년간 국내활동금지조치를 당했다고 밝혔다.

토빈은 차범근이 중국 핑안 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TV해설자로 복귀해 좋은 인상을 심어줬고 벌써부터 한국 방송사들은 차범근을 2006년 독일 월드컵의 해설자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빈은 차범근과 대한축구협회의 소원한 관계가 그동안 많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차범근은 프랑스월드컵에서 자신이 당했던 치욕을 못잊고 있다고 표현했다.

토빈은 “아마도 차범근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감독으로서 그의 꿈을 달성하려고 할 지도 모른다. 만약 2006년에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차범근은 다시 한번 화제의 인물로 부상할 것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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