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운동과 대안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채규철 '두밀리 자연학교' 교장이 13일 오전 1시45분께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함경도 함흥 태생인 고인은 1961년 장기려 박사와 함께 국내 의료보험운동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청십자 의료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사랑의 장기기증본부' 창립이사로 참가했으며 1986년부터는 대안학교인 '두밀리 자연학교' 교장을 지냈다.
고인은 1968년 10월 자동차 사고로 얼굴과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ET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장애인 복지운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활발하게 참가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희(56) 씨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6일 오전. ☎ 02-301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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