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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당 갈등 8월말 전당대회서 결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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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당 갈등 8월말 전당대회서 결정키로

조정회의 결정, "전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로 합의"

민주당 신-구주류는 29일 6차 ‘조정회의’를 갖고 마지막 절충을 시도했지만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신당논란은 8월 하순께 열릴 예정인 임시전당대회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커졌다.

***"전대 결과 깨끗하게 수용키로"**

양측은 이날 정대철 대표가 제안한 절충안을 놓고 2시간에 걸쳐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통합신당이냐 리모델링이냐 하는 신당 방식에 관한 기본적 차이조차 좁히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8월 하순께 전당대회를 열어 이를 최종 결정하며 전대 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석호 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조정회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달 중 당무회의와 전당대회를 거쳐 당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며 “다소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전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승복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 당이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는 결의에 찬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신주류 이재정 의원은 “8월25일 이전 전대를 위해선 8월10일께 소집공고를 내야한다”며 “내주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에 관련 사안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의 박상천 최고위원은 “정 안되면 그렇게라도 가야지”라고 전대 소집에 동의했다.

중도파의 강운태 의원은 “조정모임이 결렬되면 당무회의에 전당대회 소집 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전대 준비위는 신-구주류와 중도파 동수로 구성해야 하며, 안건은 리모델링, 통합신당, 개혁신당 등이 될 것이나 개혁신당은 철회된 것 같다”며 개혁신당론이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문대변인도 전대 안건 명칭과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당의 해산과 합병에 관한 사항'으로 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 우세할 것이나, 정치적으로 보면 통합신당이냐 리모델이냐로 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이론의 여지가 있으나 전대 준비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개혁신당론이 물 건너갔다는 뉴앙스를 흘렸다.

하지만 개혁신당을 주장해온 신주류 강경파는 아직 개혁신당 논의가 끝난 게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8월 전당대회까지 정국흐름을 예의주시한 뒤 반전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개혁당의 유시민의원은 이와 관련, 28일 이들 신주류에 대해 8월 하순까지 동참여부를 결정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선 당의 진로 문제만 결정하고 굿모닝게이트에 연루된 정대철 대표 문제로 관심을 모은 새 지도부 선출안은 다루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정대표의 검찰 출두후에도 당분간 정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대 준비과정에서도 진통예상**

이같은 결정에 따라 민주당은 임시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을 서두르는 등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에 상정할 의제 설정과 59개 사고지구당 개편 및 조직책 선정, 전대결과 승복 방안 등 사전 기본합의 사항을 둘러싸고도 신-구주류의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아 또 한 차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은 2백27개 지구당가운데 59개 지구당이 사고당부로 분류돼 있어 임시 전대에 참여할 대의원 수는 이들을 제외하고 1만2천여명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일단 사고지구당에 소속된 1천8백여명은 이번 전당대회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대 의제와 관련해 신주류측은 신당이냐 리모델링이냐를, 구주류측은 당 사수냐 해체냐를 각각 의제로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달 1일이나 4일 당무회의를 열어 조정모임 결과를 보고받고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의제, 대의원 선발, 전대 준비위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대철 대표는 당무회의에 앞서 30일 신-구주류와 중도파가 대거 참여하는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신당문제를 한차례 더 논의하기로 했으나, 극적 타결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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