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근태,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근태,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겠다”

신-구주류 협상 진통속, '중도세력 역할론' 급부상

민주당 신-구주류간 ‘조정회의’가 뚜렷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주장하는 중도파가 세확산에 착수, 본격적으로 신당문제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을 표해 주목된다.

***신-구주류 조정회의 난항**

민주당 신-구주류는 28일 정대철 대표 주재로 조정회의를 갖고 절충을 시도했다. 양측은 이날 상향식 공천 방법과 관련, 대의원에는 당원과 국민이 50대 50으로 참여하되, 해당 지역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유권자에 한해 후보자 선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 대표의 중재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신주류의 정동채 의원은 “우리는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그쪽에서 수용하지 않아 조정기구가 교착상태인 것 같다”며 “공천관련 부분이 금주 내 가닥이 잡혀야 하며, 외부환경과 상관없이 우리 일정대로 간다”고 말했다. 신주류측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절충시한 내에 타협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내달 1일 전체모임을 소집하는 등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구주류측은 상향식 공천 방식은 인정하지만 신주류가 주장하는 통합신당론은 사실상 한나라당 탈당파 등 외부세력과 통합하려는 의도로 사실상 민주당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통합신당을 하려고 한다면 굳이 당을 해체하고 새로 만들 이유가 있느냐"며 "공천 등의 문제는 상향식 공천을 하자는 합의가 있으니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측은 29일 조정모임을 다시 열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나 시한 내 타결 전망은 밝지 않다. 이에 따라 내달 중 당무회의나 전당대회를 통해 신당논란을 마무리 짓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다행히 내일 모레 타협이 되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8월내 전당대회를 해 당을 안정시키고 정기국회 이전에 다 청산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세력 역할론 급부상**

이런 가운데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주장해온 중도파는 신-구주류간 대화가 결렬되면 한화갑 전 대표와 이협 최고위원 등을 참여시켜 기존 '54명 서명파'를 70-80명 정도로 세를 불리고 신당논의를 독자적으로 이끌어가기로 했다.

김근태 의원은 "지금까지는 신-구주류에 권고, 기대, 촉구하는 역할이었지만, 지금부터는 적극 개입해 역할을 하겠다"며 "분열없는 통합신당으로 가도록 신-구주류 대화가 31일까지 합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며 그 때까지도 잘 안되면 우리가 당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중도파 모임을 가진 뒤 곧바로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내가 어디에 참여하는 것은 아직 적절하지 않고 지금 중요한 것은 여당이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 북핵문제 해결과 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통합신당에 반대한 것은 아니어서 향후 추이에 따라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신당논의에 부정적이었던 한 전 대표가 가세할 경우 통합신당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29일 조정모임이 신-구주류간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될 것으로 보여 중도파의 ‘역할론’은 이번주를 고비로 급부상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