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미군장갑차에 의해 숨진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양의 1주기 추모일을 앞두고, 추모제 준비위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준비위원 모집
***여중생 사망 추모제 준비위원 10만명 돌파**
9일 현재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 국민준비위원회’(추모위원회)가 모집한 추모위원은 12만여명으로, 추모위원회는 “추모일이 가까워지며 하루에 5천~1만여명 가까이 가입을 하는 등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이 아직 효순이 미선이의 억울한 죽음을 잊지 않은 것을 반증한다”라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도 추모위원 10만을 돌파한 7일 성명을 통해 “두 여중생이 미군에 의해 비참하게 죽었지만 1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한반도에 대한 전쟁위협으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1만의 준비위원 참여는 꺼져 들어가는 줄로만 알았던 촛불이 국민의 가슴속에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 줬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13일 여중생 추모제 전국 83개 지역 및 해외 12개 지역에서 열려**
추모위원회는 13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 및 자주평화실현 촛불대행진’을 열고, 대구(대구백화점 앞) 대전(대전역광장) 부산(서면 태화백화점 앞) 울산(문수경기장 야외공연장) 광주(전남도청 앞) 등 전국 83개 지역 및, 미국(워싱턴 백악관 앞, LA, 뉴욕) 캐나다(토론토) 독일(베를린, 뮌헨) 일본(도쿄, 오사카) 프랑스(마들렌 광장) 등 해외 12개 지역에서 동시에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10만 준비위원회는 민주노총, 전국농민회 등의 노동사회단체,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민주노동당, 한총련, 전교조, 미군기지없는 나라만들기 운동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계에서 김미화, 문소리, 정재환씨가 참여하는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추모위원회 경찰과의 충돌로 10여명 부상당하기도**
한편 지난 7일 광화문에서 열린 추모위원회의 ‘10만 준비위원 돌파 보고 및 오만한 미국규탄 미대사관 인간띠잇기 대회’에서 경찰과 참가자들간의 몸싸움으로 상당수의 부상자가 생겼다.
이날 광화문에 모인 2백여명의 참가자들은 ‘보고 대회’를 마치고 ‘미대사관 인간띠잇기 대회’를 위해 미대사관을 향해 행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막는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 중간 부분에 병력을 투입하는 바람에 몸싸움이 격렬해졌고, 1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이 전경의 방패와 주먹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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