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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까지 아물기를”

글로벌캐어, 이라크 현지서 의료활동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민간 의료단체인 ‘글로벌 캐어’와 경기도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3차 이라크 의료지원봉사단’이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을 돕기 위해 30일 오후 현지로 떠났다.

***바그다드난민촌 등에서 민간의료활동**

류기선 단장을 중심으로 의사,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방사선사,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다음달 24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 및 요르단 국경 난민촌 등에 머물며 이라크인들을 상대로 이동 진료 등 민간의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캐어는 지난 4월21과 5월9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봉사단을 2차례 파견한 바 있으며, 이번 3차 봉사단은 현재 바그다드 사담시티와 요르단 암만에서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는 2차 봉사단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1, 2차 봉사단은 총상과 화상 혹은 파편 등으로 부상을 당한 이라크인들에 대한 응급조치 등의 활동을 수행해 현지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국군 의료지원단 ‘제마부대’가 파견되긴 했으나, 민간 차원의 의료지원으로는 이들의 활동이 국내에선 최초. 글로벌 캐어는 코소보 난민 의료지원, 인도 지진,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도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현지에 달려가기도 했다.

바그다드 함락 직후인 지난 4월 1차 봉사단 활동에 참여했던 글로벌 캐어 고영희 사무국장은 “서로 먼저 진료를 받겠다는 사람들로 인해 대문이 부서지고 진료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그것을 보면서 의료 혜택에 대한 그들의 절실함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으로 상처를 입은 그들의 상처를 싸 매주면서, 작은 사랑이 그들 마음의 상처까지 아물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2천7백여명의 이라크인들을 진료하며 신뢰를 쌓은 1, 2차 봉사단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3차 봉사단은 난민지역 현지 병원과의 협진을 실시하는 한편, 말라리아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에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 방역장비와 방역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측은 “이라크 의료지원단의 활동이 이라크 난민의 생존과 건강, 안전욕구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의료지원단은 오는 6월20일에 4차, 7월11일에 5차 봉사단을 파견해 요르단 국경지역의 난민 수용소는 물론 이라크 내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속적인 의료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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