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전북사람들이 30일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새만금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1>기자회견
***전북지역인사 1천6백33명, "새만금 사업이 오히려 전북의 발전 막을 것"**
45개 전북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은 3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방조제 공사 즉각 중단과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북발전의 대안을 요구"하는 전북지역 학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시민, 사회단체 회원 등 1천6백33명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새만금 사업 수질보전대책을 보면, 상류지역에 해제된 전주권 그린벨트 전지역을 그린벨트에 상응할 만큼 개발을 제한하게 되는 보존녹지로 다시 지정해 개발을 제한해야 하고, 축산단지 70%감축, 비료시비량 30% 감축 등 상당히 많은 규제가 뒤 따르게 된다"며 "새만금 사업이 오히려 각종 규제를 불러와 전북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무현 당시 당선자가 농지조성 목적이 상실했음을 밝혔듯이, 농지조성 목적이 상실했다면, 지금이라도 사업을 중단하고 새롭게 타당성을 검토를 통해 진정한 환경친화적인 전북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런데 새만금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북 정치인. 언론이 새만금사업의 진상을 숨기고 있어"**
이들은 현재 전북지역의 정치권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태도와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현재의 농지조성 목적의 새만금 사업이 전북도민들에게 아무런 이익을 줄 수도 없고, 실현 불가능한 복합산업단지의 환상만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라북도의 정치권과 언론, 방송, 개발토호세력들은 새만금 사업이 전북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인 것처럼 도민들을 현혹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전북도와 군산시는 관권개입일 철회하고, 전북지역 언론의 편파보도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염경석 전북본부장은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사업 추진 궐기대회를 위해 군산시는 각 단체에 협조공문을 돌렸고, 공무원들이 완장차고 질서유지를 위해 동원이 돼 행정공백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2>문정현신부
***"새만금 사업 찬성하면서 그린벨트는 풀라고 그런다"**
문정현 신부는 전라북도의 이중성에 대해서 성토했다. 문신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하면 담수호의 수질문제로 상류지역의 오염요인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전주, 익산 권의 그린벨트는 필수적이라고 하는데, 전주시는 오히려 그린벨트를 풀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새만금은 처음부터 농림부가 농지로만 만들겠다고 그랬는데도 전북은 정치권과 관료, 언론이 똘똘뭉쳐 새만금이 물류단지 복합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천주교 김봉수 신부(전주 우아동 성당) 원불교 안자은 교무(익산 황등교당) 민주노동 염경석 전북본부장, 새만금사업 반대 부안사람들 신형록 대표 4명이 '새만금사업 중단 요구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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