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이 사상 최악인 24.8%로 잠정집계됐다. 유권자들의 냉담과 무관심의 결과다.
선거구별 투표율은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와 민주-통합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간 대결로 정치권에서 최대관심을 모았던 경기도 고양시 덕양갑이 23.4%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의정부가 25.2%, 서울 양천을은 25.3%로 나타났다.
이로서 노무현 정부 출범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집권초반 민심동향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관심을 모았으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가장 극심했던 선거로 남게 됐다.
국회의원 재보선 사상 최저 투표율은 지난 65년 11월9일 치러진 선거 때의 평균 26.1%이고, 선거구별로는 이때의 서울 10지역구(서대문구 일부)가 20.8%로 가장 낮았다.
평일날 선거가 치러졌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른 재보선때보다 이번 4.24 재보선의 투표율이 사상최저를 기록한 것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냉담과 무관심 외에 다른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게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낮은 투표율의 근원을 현 여야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정치적 불신에서 찾고 있어, 앞으로 정치권이 정치개혁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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