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이사장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은 3월 14일부터 2개월간 한국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대표적인 학자들을 초빙, ‘한국 전통문화 강좌’를 실시한다.
한국관광공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강의는 ▲건축, 회화, 무용, 음악, 음식, 복식 등 한국 전통문화의 모든 장르를 동시에 섭렵하는 강의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내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답사도 병행하는 강의로 구성됐다.
이번 강좌를 개설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 교수는 "앞으로의 세기는 기술과 문화의 세기라고들 하는데, 기술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어느 정도 숙성해 있지만 문화, 그 중에서도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미약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또 "앞으로 10년 안에 대부분의 제조업을 중국이나 월남에게 양도하게 되면 그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하이 테크닉과 문화 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적인 상품의 창출밖에는 없고, 여기서 말하는 문화에는 전통문화가 대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문화의 생성은 전통문화의 토대 아래에서만 가능하므로, 문화적인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지지 못한 민족은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전통문화에 대한 강의 주제는 ‘전통문화가 중요하다-새 세기에 듣는 한국문화와 예술’이다.
3월 17일(월) 최준식 교수의 총론 강의에 이어 오주석(그림) 김봉렬(건축) 김영숙(무용) 송혜진(음악) 정혜경(음식) 방병선(전통자기) 김소현(복식) 김영훈(영상답사) 등 한국 전통문화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이뤄진다. 문화일보 본관 홀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문화유산에 대한 강의 주제는 '유네스코가 보호하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찾아서'이다.
3월 14일(금) 역시 최준식 교수의 '서설 - 유네스코가 보호하는 우리 문화유산 열두 가지' 강의에 이어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불국사 석굴암 고려대장경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에 대한 강의와 현장 답사가 병행된다. 한국관광공사 상영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참가비 10만원. 문의 한국문화표현단(www.edu-koart.net / 02-723-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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