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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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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82>

음양오행으로 본 금년도 경제 전망

향후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심상치 않은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 이미 상호간에 깊게 얽혀든 세계 경제, 특히 선진 산업국들의 경제 동향이 밝아 보이지 않아서, 우리 경제도 그 영향을 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늘은 음양 오행의 관점에서 금년도 세계 경제를 간단히 조망해보고, 우리 경제를 얘기하고자 하며,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예측하고자 한다.

금년은 계미(癸未)년이다. 천간의 癸水는 물의 기운이고, 지지의 未土는 토의 기운이니 금년 상반기에는 비교적 물의 기운이 제 힘을 발휘하지만 6월부터는 水氣가 무력해져서 금년 10월에 가야 다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런 운세의 변화를 놓고 주요 선진 산업국의 동향을 예측해보기로 하자.

먼저 癸水의 나라인 미국은 말로는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미국 경제는 작년보다 더 죽을 쓸 것이다. 이라크 전역을 펼치든 아니든 관계없이, 미국 경제는 금년 6월, 7월에 가서 아주 곤경에 처할 것이며, 주식 역시 또 하나의 새로운 바닥을 만들 면서, 4년째 주식이 하락하는 일대 약세 국면을 연출할 것이다. 그러니 금년 우리 수출은 미국 시장에서 큰 기대를 가지기 어렵다.

최근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달러의 하락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상대 통화인 유로나 엔 역시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금(gold)값만이 작년에 이어 초강세를 나타낼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乙木의 나라인 일본의 경우, 2001년 신사(辛巳)년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는데, 이는 辛金이 乙木을 가장 심하게 압박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작년 壬午년부터 어느 정도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금년 역시 바닥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다만 금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북핵 문제로 유발된 긴장 관계를 기화로 군수산업 면에서 성장의 계기를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사실 동북아시아의 지역안보에 좋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니 실로 우려된다. 김정일의 북핵 플레이는 동북아시아 일대의 위험 지수를 마구 상승시키고 있으니 정말이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금(庚金)과 신금(辛金)의 유로 국가들은 금년에도 정체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계미년이라 상당한 노력을 경주하지만, 결국은 무위로 끝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유로 공동체를 대표하는 독일은 그 기운이 경자(庚子)로서 1990 년 경오(庚午)년의 통일 이후 구 동독 지역과 러시아에 대한 투자 러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이에 더하여 유럽식 복지주의의 악영향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 부진에서 탈피하기에는 좀 더 세월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몇 년간 승승장구하던 중국은 그 기운이 무진(戊辰)이다. 지난 1997년 정축(丁丑)년IMF 사태가 발발할 당시 아무도 모르게 승천을 개시한 붉은 용은 이제 정축년과 충(衝)이되는 癸未의 해를 맞이하니, 그간의 성장을 마무리하고 조정기로 들어갈 것이다. 중국의 이번 조정은 일시적인 것이며, 2006년 병술(丙戌)년까지 조정을 끝낸 후 다시 상승하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무자(戊子)년까지 1차적인 산업화를 완료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부진을 메워주던 중국의 부진은 우리 수출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낼 것이니 그 또한 우려가 크다고 하겠다. 이에 더하여, 금년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중국 당국이 위엔 화 절하를 기도한다면 아시아의 지역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이니, 이제 중국의 동향은 세계 경제에 이미 커다란 변수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로서 우리 경제와 관련이 깊은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예측해 보았다.

다만 유가(oil price)의 고공 행진이 금년 하반기부터 수그러들면서 어려운 세계 경제의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니 다행이라 하겠다. 그러나 올해 세계 경제는 예측 기관들의 전망을 하반기로 가면서 연이어 하향 조정하느라 바쁘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그럼, 이제 우리 경제의 올해 모습에 대해 얘기하기로 한다.

경제를 살피는 네 가지 변수를 들어 부문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네 가지 변수는 소비와 수출(해외 소비), 투자(해외로부터의 투자 포함), 재정지출이다.

소비는 이미 작년 신용카드 대출의 과잉팽창에 따른 우려를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급랭하였으며, 올해에도 동일한 기조가 지속될 것이 분명하므로 민간 소비 부문에서 기대할 것은 없다.

다음으로 수출인데, 미국 시장의 부진을 메워주던 중국 수출이 하반기부터 큰 구멍을 내면서 수출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투자 부문의 경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재벌 개혁과 북핵 문제이다. 그래서 여기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북한은 신 정권이 출범하는 2-3월에 가서 어느 정도 진정되겠지만, 가을부터는 다시 큰 갈등과 위기 국면을 빚어낼 것이다. 사실 김정일의 핵 시위는 자체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데, 최대의 지원 세력인 중국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 보유를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만일 일본이 북한의 핵 시위를 기화로 군비강화로 가는 예비 신호를 보일 경우, 중국은 강력하게 제동을 걸 것이 분명하다.

북핵 문제에 있어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지난 북핵 위기가 1993년 계유(癸酉)년의 일이었는데, 이번에는 계미(癸未)년이라는 점이다. 모두 계수의 해인데, 저번에는 癸酉의 해였기에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번은 癸未년이라 결국 북한의 핵 시위는 결국 무모한 도박으로 끝을 볼 것이라는 점에서 저번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금년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2-3월에 제법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이겠지만, 다시 8월 경신(庚申)월부터 심각해져서 금년 10-11월경에 위기의 한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로부터의 투자는 다소 위축될 것이다.

이에 더하여 신 정권이 재벌 개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경우, 여하튼간에 금년도 기업 부문의 투자는 다소 위축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재정 지출인데, 정부로서는 IMF 이후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공적 자금 투여로 사실상 여유가 별로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역시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

이처럼 네 가지 변수 모두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나니, 결론적으로 올해 우리 경제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것이다.

그러면 금년도 우리 증시에 대해 살펴보고, 작년에 급등했던 부동산 시장의 향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증시는 일단 상당히 부정적이다. 먼저 작년도 증시의 모습을 검토해보자.

작년 증시는 재작년의 9.11 테러 이후 460 포인트 대에서 940 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주저앉고 말았다. 940에서 460을 빼면 480 포인트의 상승이었는데, 저번에 증시와 프랙탈에서 얘기했듯이 이는 60 진법으로 셈해서 8 개가 오른 것이다. 모두들 1000 포인트를 간다고 들떠 있었지만, 필자는 분명 아니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나시는지.

940 포인트를 기록한 후 무너져서 576 포인트까지 밀렸는데, 이는 360 포인트, 즉 60 단위의 여섯 개가 하락한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60 단위로 따져서 8 개 오르고 6 개 내린 결과다. 즉, 상승폭의 3/4 을 까먹은 셈이다. 그리고 나서 반등 국면이 나타나면서 150 포인트, 즉 60 의 2.5 개 짜리 반등이었다. 360 내린 후 150의 반등이니 5/12, 약 40 %의 단순 반등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금년 장은 어떨 것인가? 금년 상반기는 그럭저럭 견딜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 가서 중국 수출이 막히고 북핵 위기가 증폭될 경우 심각한 하락이 예상된다. 따라서 금년 증시는 웬만해서는 수익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며, 증권사의 구조 조정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다음으로 부동산 동향을 살펴본다.

원래 부동산, 그 중에서도 주택 가격은 그 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가격이 있기 마련이다. 적절한 부동산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대개 20 년에 걸쳐 원리금을 분활 상환하는 미국의 주택저당 대출 제도를 타산(他山)의 돌로 삼아보자. .

우리의 경우, 대졸 초임의 평균 연봉 수준은 대략 2000 만원 정도이다. 이에 해당되는 사람이 20 년간 분할 상환하는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의 원리금 할부 상환에 소득의 1/3 가량을 지출한다면 잡으면 년 700 만원 정도가 된다.

20 년 분할 상환의 경우, 10 년이 원금이고 10 년이 이자라 보면 되므로, 25 평 규모의 아파트는 그 가격이 7000 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가격은 서울 중심권이 아니라, 위성 도시의 시세로 봐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은 구입자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맞춰지기 마련인데, 현 아파트 시세는 위성도시의 경우 25 평 규모의 아파트가 1억 5000 만원에서 2 억 5000 만원 정도이다. 이는 가이드라인보다 두 배에서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같이 높은 부동산 시세는 특히 가계 대출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대단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현 아파트 시세로는 일반 국민의 생활이 유지될 수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내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년 말부터, 정확하게는 12 월 갑자(甲子)월부터 제법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금년 하반기 우리 경제, 특히 수출 부문에서 공백이 발생하고 세계 경제의 디플레 기조가 정착될 경우, 부동산 시세의 하락은 담보가격의 하락을 불러, 자칫 신용대란을 일으키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안내 말씀: 오는 1월 25일, "음양오행으로 보는 금년도 우리 증시와 부동산 시장 예측"이라는 주제로 3 시간짜리 특강을 열게 되었다.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려드릴 생각인데,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여를 바라는 마음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프레시안의 배너 광고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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