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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희망탑 쌓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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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희망탑 쌓기’ 시작

희망네트워크, 6.10 항쟁 15주년 기념 행사로

희망네트워크(www.hopenet.or.kr. 대표 박창일 신부 등)가 87년 6월 민주항쟁 15주년 기념 행사로 '사이버 희망탑 쌓기'를 전개한다.

희망네트워크는 7일 오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실에서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정기 고 박종철 군 부친, 배은심 고 이한열군 모친, 양관수 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이버 희망탑 첫 돌 쌓기 행사'를 가졌다.

6월항쟁 15주년 기념 사업 홈페이지(www.minju610.org)를 통해 진행될 이 행사는 6월 항쟁에 참여했던 시민ㆍ학생ㆍ노동자ㆍ넥타이 부대 등이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다시 만나 힘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다.

희망네트워크 이승환 대변인은 "명망있는 인사들이 아니라 6.10 항쟁에 참여했던 일반인들이 우리사회 민주주의를 일궈낸 주역이라는 자각을 일깨우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고 말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이름과 남기고 싶은 글을 새긴 벽돌로 '희망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다. 또한 6월 항쟁에 함께 참여했던 '동지'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친구 찾기' 기능도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6.10 국가기념일 지정 서명운동 등도 벌인다. 나우컴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8일부터 7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를 맞아 본격적인 정치참여 운동을 위해 지난달 21일 공식 출범한 희망네트워크는 70년대 반유신운동과 부마항쟁, 80년대 민주화의 봄과 광주민주화운동, 87년 6월 민주항쟁 등의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30~40대 운동권 세대와 전문가, 학자, 기업인, 문화계, 종교계, 노동농민권, 시민단체의 중견 리더급 인사 1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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