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곳이 5월 광주의 진실에 관한 시각적 기억의 창고이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그 기억의 창고를 거닐면서 그 소중한 기억들이, 그 시린 기억들이 내 아들 딸들의 가슴으로 전이되기를 희망한다. 이 고통스런 내림굿은 우리의 어린 것들이 거짓과 불의가 행세하는 이 세상에 맞서 쓰러지지 않고 맞서 싸워 마침내 영원한 해방광주를 이루어 가는 길잡이기 될 것이다.”-‘5.18 사이버 전시관’ 자료 중
2002년 5월 18일 광주민중항쟁 22주기를 맞았지만 우리사회에서 그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사진, 동영상 등 소중한 자료들을 인터넷에 보존하려는 작업은 더욱 뜻 깊다.
5·18 광주항쟁 관련 자료들을 모은 ‘5.18 사이버전시관(www.iam518.com)’이 17일 오후 10시에 공식 개관했다.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민미련) 출신의 진보성향 미술작가들이 주축인 모임 ‘아트무브’가 성공회대 민주주의 자료관 및 사이버 NGO 자료관 등의 도움을 받아 이 사이트를 마련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99년부터 전국에 산재해 있는 자료들을 모았다고 한다.
사이버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자료는 80년 5월 당시 현장 사진 475점에서부터 동영상 자료, 전민미련 공동의장인 인권화가 홍성담씨의 판화 작품, 고 김남주 시인의 육성 시낭송 등이다.
전시관 측은 “앞으로 각종 단체와 개인들이 소장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진 및 동영상 자료, 문서자료 등을 계속 발굴해, 5.18 사이버전시관을 `5월 광주'를 대표하는 사이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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