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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多'의 섬 제주, '男多'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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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多'의 섬 제주, '男多'로 역전

3년째 지속…여성 고령인구 줄고, 남아 출산 많은 탓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도(三多島)'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째 여자보다 남자가 많아져 '삼다도'는 옛말이 됐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는 올해 제주도의 추계인구 가운데 여성 인구는 27만316명, 남성 인구는 27만1436명으로 남성이 1120명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의 성별인구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남성(26만8428명)이 여성(26만8418명)에 비해 10명 많아 처음으로 남성인구가 여성 인구를 초과했으며, 지난해에도 남성(26만9944명)이 여성(26만9418명)보다 526명 많았다.
  
  다만 2004년과 2005년에는 남성 인구 증가율이 높지 않아 성별 구성비는 50%로 같은 비율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남성비율이 50.1%로 그 비율 마저 깨져 제주는 이제 확실하게 남자가 많은 섬이 됐다.
  
  이처럼 여성보다 남성이 많아진 것은 65세 이상 여성 인구가 크게 줄어든 데다 여아보다 남아 출산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65세 이상 성별 구성비는 지난 96년 여성 72.5%, 남성 27.5%에서 올해 여성 64.1%, 남성 35.9%로 바뀌었으며,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남아 출생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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