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주에 1위를 차지한 노무현 후보가 광주ㆍ대전 경선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있는 가운데 15일 광주ㆍ전남지역 교수ㆍ지식인 2백66명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서를 발표했다.
또 민주당 김근태 후보 대전.충남 경선 대책위(본부장 김용명)도 이날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광주ㆍ대전 지역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한화갑 후보에 비해 조직적으로 열세인 가운데 이런 대중적인 지지선언이 경선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ㆍ전남 지식인 266명 노무현 공개 지지**
전남대 정환담 교수와 서명원 반부패국민연대 광주ㆍ전남본부장 등 광주ㆍ전남 지역 교수 및 지식인 2백66명은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대인동 반부패국민연대 광주ㆍ전남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선택을 위하여'라는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은 민주ㆍ개혁ㆍ통일의 정통성을 가지고 국민적 신뢰를 주는 정치를 보여 주었고 앞으로 조국의 통일과 민주개혁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후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경선은 광주ㆍ전남이 지역주의의 본산이라는 왜곡으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광주시민들이 역사적으로 당당한 판단을 할 것이라 믿고 노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후보 대전경선 대책위도 공개지지**
민주당 김근태 후보 대전ㆍ충남 경선 대책위 김용명 본부장도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후보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김근태 후보의 사퇴로 선대위 간판을 내리지만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국민참여 경선제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정치 개혁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노무현 후보 지지는 대전ㆍ충남 경선 대책위에서 자체적으로 논의해 결정한 사항으로 다른 지역 경선 대책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결정은 김근태 후보가 사퇴하면서 밝힌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해 훌륭한 후보가 탄생돼야 한다는 뜻을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캠프측은 이같은 지지선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중대고비가 될 광주와 대전지역 경선은 16일과 17일 각각 염주종합체육관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특히 광주 경선(선거인단 1천9백32명)은 민주당 본거지일 뿐 아니라 노무현 대안론의 약진과 이인제 대세론의 부진, 김중권 후보의 선전, 한화갑 후보의 조직력, 정동영 후보의 세대교체론 부진 등 경선 초반 흐름의 지속여부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5명의 후보들은 광주지역에 내려가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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