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이날 "국가 대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협회의 책임"이라며 "이번 사태가 불거진 데 대해 협회 차원에서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성용은 아직 어린 선수"라며 "한국 축구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중징계로 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협회는 기성용 성수를 공식 징계하지는 않되,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축구 대표팀을 비하하고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국가 대표 팀과 감독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기성용은 지난 5일 잘못을 시인하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 기성용 선수. ⓒ뉴시스 |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nic*****o는 "(비공개) 뒷담화가 경고라고요? 무슨 말을 못하게 하네"라고 평했다.
아이디 @***chisarang은 "SNS에 본인 심정 표현하는 글 한 번 올렸다고 무슨 중범죄자 취급하는…기성용 선수가 성폭행하고 사람이라도 죽였나"라고 물었다.
반면 @davi****2001은 "전대미문의 하극상 사건에 대해 축협이 유례없이 관용을 베풀었다"며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비꼬았다.
@min*****y는 "'징계 반대=기성용 옹호'라는 등식으로 이해하는 건 편리한 선택"이라며 흑백논리로 이 사건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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