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씨가 선정됐다.
타임지 아시아판 최신호가 7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60년간 아시아에서 활약한 영웅 65명을 선정한 결과 한국인으로는 정주영 명예회장과 지난 1월 타계한 설치예술가 백남준 씨가 포함됐다.
탈북자 출신인 강철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도 북한 인권실상을 알린 공로로 아시아의 영웅에 포함됐다.
타임은 정 회장 선정 이유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하면된다' 정신으로 희망과 의지를 불러일으키며 한국을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은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한 이유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부정부패 및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화권에선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과 아시아 최대부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실업 회장, 쿵후배우 이소룡(李少龍), 중국 체조스타 리닝(李寧), 야후 창립자 제리 양 등이 아시아의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일본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인도 독립운동가인 마하트마 간디, 자와할랄 네루, 미얀마 정치인 아웅산 수치 여사,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테레사 수녀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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