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오전 10시경 판문점 적십자 연락채널을 통해 남측이 제의한 평화의 집에서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무접촉 대표로는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인사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7일 오후 4시경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실무접촉 장소를 북한이 제시한 개성이 아닌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할 것을 제안했으며, 통일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가 나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실무접촉 장소를 개성이 아닌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역제안한 것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12일로 예정된) 장관급회담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을 감안했을 때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 (실무접촉 대표단이) 이동하기에도 개성보다는 판문점이 남북 서로에게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9일 실무접촉에서는 오는 12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장관급회담의 운영과 관련한 행정적인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실무접촉 의제에 대해 "우리 측이 제의한 남북 장관급회담 운영과 관련된 대표단의 규모, 체류 일정 등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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