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일 북한에 "당근과 채찍" 두 가지가 모두 준비돼 있다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이후 결과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미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발표는 "국제사회가 강력한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나라들은 별다른 대안이 없음을 깨닫기 시작함을 보여준 것으로 북한은 고립이 깊어진다는 걸 알아채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면 (결과를) 지켜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에 대해 "분명히 당근과 채찍이 있다"며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는 '중요한 채찍'이고, 북핵 포기로 얻게 될 경제지원과 에너지 원조,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등을 당근으로 들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때때로 고립이 필요하며 북한은 그같은 고립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제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 정책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때때로 대화를 제의하는 것도 유용하지만 이 또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수단일 뿐 정책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라고 지적하고 "그래서 우리는 중국과 협력해야 하고, 이제까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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