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1일 자민당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헌법 개정과 관련, 군대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헌법 제9조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CNN 및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조문으로 대표적인 것이 제9조다. 일본을 지켜야 한다는 관점과 국제 공헌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 9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자민당 총재로서 임기가 3년이며 한번까지만 연임이 가능하다. 내 임기중에는 헌법 개정을 마치고 싶다"며 재임 중 개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또 "새로운 가치로서 지구 환경의 보전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한다"며 이 부분도 새 헌법에 담을 생각임을 밝혔다.
평소 개헌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아베 총리가 취임 후 개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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