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동화전 마을의 95번 공사 현장에서 이금이(여·66) 씨가 굴착기에 밧줄로 몸을 매어 굴착기의 운전을 저지하려다 부상을 당했다. 이 씨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북면 위양리 도방 마을의 127번 공사 현장에서는 마을 주민 서종범(남·55) 씨가 다리 부상으로 입원했다. 평소에도 다리가 불편했던 서 씨는 최근 한국전력이 공사를 재개하자 이를 막고자 일주일 동안 산길을 오르내린 탓에 상태가 악화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운동에 참가했다가 병원에 입원한 주민은 현재까지 18명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단장면 바드리 등 9곳에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사를 강행하려 했지만 이미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주민들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로써 공사 재개 현장은 9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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