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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24일 발기인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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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24일 발기인 대회

[알림] 상부상조하는 '상포계' 장례 문화 표방

최근 비리, 부정으로 유명 상조 회사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협동조합 방식의 상조 서비스를 표방하는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이 2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발기인 대회를 연다.

한겨레두레공제조합 '상포계'는 조합원 1인당 매월 3만 원씩 납부하는 조합비를 갈무리해 조합원이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의 장례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뒷돈(리베이트), 장사 물품 폭리 구조를 통해서 이윤을 남기는 다른 상조 회사와는 다른 대안적 장례식을 실천할 예정이다.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 발기인에는 공동체 장례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눈에 띈다.

현재 유영우 논골신협 전 이사장, 유창복 성미산 마을극장 대표 등 서울 지역에서 공동체 운동을 해온 이들과 오성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민종덕 전 전태일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이병학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 홍세화 한겨레신문사 기획위원,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 이문재 시인, 김형태 변호사, 천낙붕 변호사, 노금선 회계사, 김재현 희망제작소 부소장, 김도현 뿌리의 집 대표, 유재현 소나무출판사 대표 등 6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이날 발기인 대회를 하고 나서, 2011년 상반기에 정식 창립 총회를 거쳐서 서울시에 생활협동조합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울한겨레두레공제조합이 밝힌 운영 원칙이다.

첫째, 장례식 뒷돈을 모조리 없앴습니다.

상포계는 상부상조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체의 뒷돈을 받지 않고 투명하고도 경건하게 공동체 정신으로 장례식을 진행합니다. 뒷돈을 받은 것이 장례식 도중이나 사후에 드러날 경우에는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조합원에게 뒷돈이 거래된 분야의 비용 전체를 배상합니다. 그리고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은 즉각 해당 장례지도사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그 장례 지도사에게 구상권을 행사합니다.

둘째, 장사 물품 폭리 구조를 깨끗이 없앴습니다.

상포계는 수의, 관, 생화제단 등 장사 물품의 가격 거품을 조합원들의 공동구매를 통해 말끔히 제거했습니다. 또 장의차 비용 등에 도사리고 있는 거품도 제거했습니다.

셋째, 맞춤형으로 장례식을 치릅니다.

상포계의 장례 지도사는 상이 발생하면 1시간 이내에 즉시 출동하여 조합원 가족과 장례식 전체를 협의한 뒤, 조합원 가족의 형편에 적합하게 실속있는 맞춤형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드립니다.

넷째, 장례식 전체의 진행을 책임집니다.

상포계는 장례식 내용을 일일이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면서 장례식 전체를 책임지고 진행해 드립니다.

다섯째, 일회용품을 줄여나가 쓰지 않겠습니다.

상포계는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 쓰지 않는 등 생태 순환에 이바지하는 장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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