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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강만수 빠진 자리에 朴 측근 홍기택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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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강만수 빠진 자리에 朴 측근 홍기택 내정

금융계 'MB 4대천왕' 물갈이 압박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홍기택 중앙대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홍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산업은행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중에서 선임하게 돼 있지만, 통상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겸임해 왔다.

홍 교수는 지난 1~2월 박근혜 정부의 기틀을 마련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이며, 지난 2010년 연구원 출범시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인수위원 재직시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겸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기관 이해관계인이 금융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인수위원 활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을 낳은 끝에 사외이사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그가 미래연 발기인에 인수위원을 지난 '박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것은 전임자인 강만수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으로 꼽혔던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강 회장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퇴임식을 갖는다.

앞서 공공기관장이나 금융기관 임원 가운데 'MB맨'으로 알려진 인사들의 대폭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사실상 퇴진을 압박했다. 이 회장은 강만수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MB 4대 천왕'으로 불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누가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민영화 의지와 철학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물러난 강 회장과 권혁세 전 금감원장의 자진사퇴에 대해 "새 정부의 부담을 많이 덜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기도 했다.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도 "전문성 있는 분은 더 하고, 전문성이 없거나 정치적으로 된 분은 거기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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