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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靑 대변인 "제 전화번호 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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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靑 대변인 "제 전화번호 다 아시죠?"

'밀봉·불통' 논란 불식 안간힘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가 '밀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행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26일 오후 청와대 인선 관련 브리핑을 마치면서 "그리고 부탁인데, 제 전화번호 다들 아시죠? 궁금한 거 있으면 전화하고 쓰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동안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는데, 이제는 다 받겠다"며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오히려 한 기자가 "그러기 힘드실 텐데…"라고 웃음 섞어 걱정을 하기도 했다.

앞서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 측 익명의 관계자가 '비서관 인선 결과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소통에 대한 기본적인 의지가 의심된다고 맹비판했다. 지난 23일 <한겨레>와 <연합뉴스>, 24일 <매일경제>, 25일 <국민일보> 등이 이같은 박 대통령 측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다 와서 브리핑해 드리겠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아직 덜 된 부분이 있어서…(발표를 못 한 것)"이라며 "밀봉하거나 숨기는 것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수석비서관 전원은 25일 박 대통령의 재가로 임명 절차가 완료됐다면서 "직제에 어떤 어떤 수석비서관을 둔다고 규정돼 있지 않고 그냥 '수석을 둔다'고만 돼 있기 때문에 어떤 수석도 둘 수 있다"며 "이는 정부조직법 통과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김장수 안보실장의 경우 직제 개편이 이뤄지지 않은 현재 내정자 신분이며, 박흥렬 경호실장은 조직개편 이전 직제에 따라 '경호처장'으로 대통령의 인사 재가가 이뤄졌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허태열 비서실장도 '대통령실장'으로 임명된 상태다.

한편 김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청와대)가 잘못한 것도 있다"며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해 주면 되는데…"라고 청와대의 언론 대응에 대해 비판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들이 윤창중 대변인에 대해 '언론 기피증이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특별히 부인하지 않은 채 "그래서 제가 좀 오시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진행되는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장 수여식과 관련해 "윤 대변인이 (행사장에) 들어갔으니 끝나면 와서 브리핑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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