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근혜 2차 인선 코드, '관료 출신' 중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근혜 2차 인선 코드, '관료 출신' 중용

통일부는 왜 빠졌나? 인수위 "…"

'박근혜 정부'의 국무위원 일부 인선이 발표됐다. 장관 인선이 발표된 곳은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다. 6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해당 분야에서 공직 경험을 쌓은 인물이란 것이 눈에 띈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2차 주요인선 발표를 갖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 외교장관에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법무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등검찰청장, 국방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박 당선인의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지명됐다. 유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될 만큼 당선인과의 인연이 깊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진룡 카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이 지명됐다.

진 부위원장은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후 "현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논의 진행 중에 있다"며 "신설되는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 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며 국회의 협조를 압박했다. 그는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들에 대한 추가인선 발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위원 인사 코드는 '행정 경험'

이날 발표된 6명의 장관 후보자는 모두 해당 부서 출신이란 것이 특색이다. 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를 직접 강조하기도 했다. 진 부위원장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교육부에서 20년 넘게 공직에 재직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30년 간 외무공직 생활을 해 오신 분"이라고 했고,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20여 년 간 검찰에 재직해 오신 분"이라고 했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 내정자 역시 "공직생활 20년을 문화부에서 보냈고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한 분"으로 소개됐다.

진 부위원장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정복 의원 역시 안전행정부의 전신인 내무부 관료 출신이다.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 장관 비서실, 재정국, 행정국에 근무했고, 경기도 기획담당관, 관선 김포군수·인천 서구청장을 역임했다. 박 당선인과 정홍원 총리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 인사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선안의 또 하나의 특색은 유정복 의원과 황교안 전 고검장을 제외한 4명의 후보자의 최종 공직 경력이 참여정부 시절이라는 점이다. 서남수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교육부 차관을 지냈고, 윤병세 후보자 역시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으로 일했다. 김병관 후보자도 2005년 대장으로 승진해 2006년 임명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마지막 보직으로 예편했다. 유진룡 후보자 역시 고위공무원에 속하는 중앙부처 국장으로 승진한 시기는 2001년 김대중 정부, 차관을 지낸 때는 2006년 참여정부 당시였다.

통일부는 왜 빠졌나?…진영 "…"

한편 이날 발표된 인선안 가운데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안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외교-국방장관 인선이 발표된 점이 주목된다. 하지만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진 부위원장은 '통일부는 왜 빠졌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진 부위원장은 짧은 발표 후 질의응답도 없이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기자들이 인선 배경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언제 발표하는지 등을 물으며 계속 따라붙었으나 그는 계속 묵묵부답이었다. 추가 국무위원 인선 발표는 언제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만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으니, 확정되는 대로 할 것'이란 취지로 발표에 포함된 내용을 짧게 되풀이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