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4일 양자대결에서 50%를 넘기는 결과가 발표됐다.
4일 <JTBC>에 따르면, 이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50.1%, 문 후보는 45.1%를 얻었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전날 대비 1.5%포인트 오른 49.7%를 얻어 과반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문 후보는 42.8%로 오히려 전날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다자대결 격차는 6.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를 넘는다.
전날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0.4%를 기록, 45.9%를 얻은 문 후보에 앞서나갔다. 이 조사의 다자대결 지지율은 박근혜 49.7%, 문재인 45.3%였다.
<JTBC>-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1500명을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해 자동응답 방식(집전화 80%, 휴대전화 20% 임의걸기)으로 이뤄졌고,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조사는 3일 하루 동안 역시 1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만 진행됐다. 리서치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PK 지역 조사에서는 박근혜 54.6%, 문재인 32.6%
한편 이날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부산·울산·경남지역 유권자 500명 대상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4.6%, 문재인 후보가 32.6%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52.7% 대 33.2%, 울산에서 59.1% 대 35.2%, 경남에서는 55.3% 대 30.9%였다. 모두 박 후보 우세다.
문 후보의 PK지역 평균 지지율 32.6%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부산 29%, 경남 27%)에 비하면 약진한 것이지만, 올해 4.11 총선에서의 부산·경남지역 야당 득표율(42%)과 2010년 부산시장 선거 에서의 민주당 김정길 후보 득표율(44%)에는 크게 못 미친다.
<한겨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집전화와 휴대전화 각 50%씩 임의걸기 방식으로 수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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