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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문재인, 박정희 묘소 참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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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문재인, 박정희 묘소 참배할 것"

"박근혜 사과하면 참배한다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캠프로 합류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문 후보에게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일본 2차대전 전범들이 봉안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대해 한국인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이라고 비교했다.

윤 전 장관은 2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박 전 대통령 묘소와 관련해 보인 태도에 대해 "저는 그 분 생각이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게, 그 분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고통을 당했잖나. 그런 분으로서 현충원 참배할 때 그런 생각이 없을 수 없다"며 "우리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를 바라볼 때, 한국 사람이 바라볼 때 다른 (나라) 사람이 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자신이 문 후보에게 "통합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박정희, 이승만 묘역 참배하지 않은 것)은 좀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 이렇게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그러자 문 후보가 "본인의 역사인식이 분명히 뭐라는 것을 밝히고 나서 통합행보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그랬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이후 문 후보가 "바로 간다, 약속 지키겠다 그러시더라"며 곧 현충원을 재차 방문할 계획임을 밝혔다. 윤 전 장관은 문 후보가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환영했다.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진행자가 '박 후보가 사과했으니 곧 박 전 대통령 묘소에 가시겠다'고 하자 "그렇게 본다"고 답하고, '안 가면 이제 이상해진다'고 하자 "안 가면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이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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