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조국 "문재인-안철수, 박원순 방식 단일화 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조국 "문재인-안철수, 박원순 방식 단일화 해야"

"힘 합쳐 정권교체하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18대 대선 구도에서 최대의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전망과 관련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의 '박원순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박원순 시장 후보의 멘토로 활동했고, 올해 4.11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야권연대의 멘토단에 참여한 인사다.

조 교수는 14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사람들이 단일화를 하게 되면 양측이 모여 '여론조사를 몇 % 할 것이냐, 국민 참여 몇% 할 것이냐' 이런 걸 따지는 테이블을 만드는 걸 상상하지만, 그런 단일화는 최악의 단일화 방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님이나 또는 안 원장님이나 눈빛이 맑은 분이기 때문에 그런 정치공학적 단일화 셈법을 하지 않으실 거라고 믿고 있고 또 희망하고 있다"는 것.

조 교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이 각자 열심히 뛰셔서 각자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쭉 나아가다가 일정 시점이 되면 후보 간에 담판을 하는 것이 최고다"라며 "이것이 정말 감동 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고 승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후보 간의 신뢰가 중요할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라고 묻자 조 교수는 "사실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그분들이 자신의 야욕을 가지고 정치를 하시겠다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어렵게 볼 수 있지만 잘 풀릴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조 교수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시민들이 바깥에서의 단일화 압력, 즉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압력을 넣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두 번째는 민주당 후보건 안 원장 개인이건 간에 만나서 결단할 수 있는 그런 개인적 결단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예컨대 문재인 후보, 안 원장, 두 분 다 영혼이 맑으시고 눈빛도 맑으시고 그렇게 야욕이 있는 분들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조 교수는 "이명박 정부 4년 동안의 여러 가지 무도함, 무능함을 바로 잡고 경제민주화를 이루고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며 "이 땅에 사는 지식인으로서 또는 학자로서 정권교체에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고, 민주당 후보 분과 또 안철수 선생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있다면 해야 된다 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특히 안 원장과 민주당의 단일화와 관련해 "양측이 힘을 합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뭐든 하겠다"며 "단일화된 상태에서 (선거 캠프에서 역할을 해 달라는) 어떤 제안이 온다면 저는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직책이나 이런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년 의원이 조 교수의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며 "자세한 내용은 이 대표님 만나서 나누시는 게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담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교수가 '이해찬 대표를 만났나?'라고 묻자 조 교수는 "못 만났고, 안 만났다. 김태년 의원과는 사적인 인연이 있어서 평소 소통하는 사이인데 그게 아마 (카메라에) 잡혔나 보다"라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