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지지도는 14주 간의 40%대 고공행진을 끝나고 30%대로 떨어졌다.
23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7월 3주 조사에 따르면, 대선 다자대결 지지율은 박근혜 37.8%, 안철수 18.8%, 문재인 17.2% 순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 다음은 손학규 4.6%, 김두관 3.4%, 김문수 2.9%, 유시민 2.5% 등이었다. 여야 다른 주자들은 0~1%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관의 전 주 조사와 비교할 때, 박 의원의 지지율은 3.4%포인트 떨어진 반면 안 원장은 3.1%포인트 올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0.7%포인트 하락해 안 원장과 지지층이 겹침을 보여줬다.
가상 양자대결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에서는 47.7% 대 44.8%로 나타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 안쪽인 2.9%포인트였다. 지난주와 대비하면 박 의원은 0.3%포인트 하락, 안 원장은 1.4%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 대 문재인 구도에서는 51.2% 대 38.8%로 나타나 이 양자대결 격차도 지난 주 대비 소폭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또 같은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19일 책 출간 이후 지지율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간인 16~20일 전체로 보면 안 원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지만, 17일 4%포인트 떨어진 후 19일 2% 상승한 것.
한국갤럽은 "책 출간이 주 후반인 목요일인 탓에 조사 결과에 대한 영향이 아직 미미하다"며 "직접적 영향력은 7월 4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안철수의 생각> 효과가 이제 시작임을 시사했다.
이 조사에서는 박근혜 37%, 안철수 21%, 문재인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5% 대 안철수 37%, 박근혜 47% 대 문재인 3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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